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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산업 2년후에 위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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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철강시장 공급 과잉으로 동아시아 및 동남아 시장 경쟁 격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 철강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동아시아 철강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치이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동북아 3국의 철강 과잉생산 능력이 2012년 3억t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29일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한ㆍ중ㆍ일 철강경쟁구도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 철강 시장에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역내 수출확대 전략의 제약 ▲국내 경쟁 심화 ▲동남아 철강시장에서의 입지약화 등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계 10대 철강사 가운데 한ㆍ중ㆍ일 3국에 있는 철강사는 모두 8개 업체로 지난 2005년 4개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중국과 일본은 향후 설비증설을 통해 생산량 확대와 수출 확대를 통해 경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이 올 6월 철강수출량이 562만t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내륙지역보다 연안 지역에서 철강 설비 증강의 70%가 이뤄지면서 한국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철강사들도 내수부진으로 자국소비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생산을 늘리면서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대 중반 평균 30% 내외이던 일본 철강사들의 수출비중은 올 3월 48%까지 올랐다.


국내 철강수급도 2008년까지 6000만t으로 균형 상태를 보였으나, 설비 증설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ㆍ중ㆍ일 3국의 설비 증설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동북아 3국의 철강 과잉생산 능력은 지난 2008년 2억5000만t에서 2012년 3억t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한중일 3국의 철강 과잉 물량은 대부분 동아시아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동아시아 지역내 유일한 순수입 시장이자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철강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 철강 산업은 내수 시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해외시장을 선점하는 시장 전략을 확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철강 기술개발과 차별적인 제품 개발, 경쟁력 제고 전략을 중장기 과제로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윤재 기자 gal-ru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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