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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투자하면 매달 월급을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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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펀드에 투자하면 매달 월급을 준다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펀드에 투자한 뒤 매달 일정한 수익을 얻고 있다. 다가오는 은퇴가 걱정되거나 최근 은퇴를 한 투자자라면, 월급 주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8일 통계개발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모두 713만명(남성 359만명, 여성 354만명). 전체인구 15%에 육박한다. 올해 기준 이들의 고용률은 74.6%(남성 88.5%, 여성 60.3%)로 4명 가운데 3명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베이비붐 세대는 향후 평균 13.3년간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됐고, 10년 뒤인 2020년에도 375만 명이 노동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은퇴예상 연령은 64.4세다.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의 10년 후 은퇴 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략적으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30~40%에 불과하며, 더 심각한 문제는 주로 국민연금이나 예ㆍ적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시대에 기금재정이 취약한 국민연금에 노후를 의존하거나 생활 물가상승률 수준과 비슷한 단기 금리형 상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취약한 준비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노후준비와 재테크를 동시에 하는 수단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정기 지급식 펀드(월 배분형 펀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2000년대 일본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의 공모펀드 중 순자산 유입 TOP 10에 드는 펀드들 중 7개가 '매월 분배형' 펀드라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갈수록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월 지급식 펀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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