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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상하는데 日 엔고 방어..'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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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으로 85엔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개입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짝 효과에 그치는 개입의 실효성 뿐 아니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사례에 비춘 실패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공조없다" 지역적 한계와 미 달러약세


이번 환시 개입이 유럽, 미국의 공조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역적 한계가 있는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한 엔고 요인까지 차단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미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과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스탠스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으로 일본과 미국간 금리 차를 의식한 엔화 매수는 더욱 가속화돼 왔다.


위안화 절상 기조와 대조적 행보, 비난 일 듯


도쿄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공조 없이 일본만 환시 개입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이 자국통화 약세를 원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단독 개입에 나선 것을 각국이 방관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엔화 약세를 강하게 미는 것을 두고 비난의 여론이 몰릴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대비 6.7250위안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사상 최저점을 기록했다.


위안화와 엔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와 일본의 행보는 사뭇 대조적이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비해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추진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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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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