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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래에는 말 한마디로 스마트폰 콘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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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슈스터 구글 연구원 "한국 음성검색 성장 놀라워"

구글 "미래에는 말 한마디로 스마트폰 콘트롤"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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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는 말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음성검색의 진화로 스마트폰이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연구원은 6일 구글코리아 역삼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만간 스마트폰을 대고 음성으로 말하면 문자나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것은 물론, 이를 이메일로 작성해 발송해주는 서비스가 한국에 출시될 것"이라며 "음성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온다"고 밝혔다.


현재는 음성 검색 활용 범위가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 일부에 불과하지만, 점차 사용의 편리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부엌, 사무실 등 생활 전반 곳곳에 스며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예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기념일이나 특별한 일정을 음성으로 말하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이를 구글캘린더에 저장하고, 해당일이 되면 알람을 울려주는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슈스터는 "전화기의 모든 기능을 음성만으로 콘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사용자의 말이 텍스트로 입력되는 '보이스액션' 기능 구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음성입력기능을 사용중이며, 한국에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세계 50여개국의 언어를 서로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음성번역 서비스를 위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간 서비스는 상당한 성과를 구축한 상태다.


특히 미국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간 음성을 번역해주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국방성 산하 고등방위연구기획청(DARPA)이 직접 나섰으며, 군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정부가 나서 미래 기술 연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슈스터는 한국에서의 음성 검색 성장 속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최근 국내 안드로이드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처음에는 음성검색을 단순한 호기심에서 한두번 이용해보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점차 생활 속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그는 "구글코리아가 지난 6월 음성 검색을 국내 출시한 뒤 두달 반만에 모바일 검색량이 5배 증가했다"며 "8월 말 기준으로 현재 구글의 모바일 검색량은 연초에 비해 15배 늘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구글의 음성 검색 출시 이후 한국에서의 트래픽량이 급증해 뒷단의 서버를 교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만큼 한국이용자들이 음성 검색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에서 모바일 검색 5건중 1건은 음성검색이 차지하고 있다.


슈스터는 "정식 출시 이후 음성 검색 모델을 한번 더 업데이트 시켰다"며 "음성 검색 대기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정확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성 검색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음성인식시스템 자체가 훌륭해야 한다"며 "구글은 확보된 다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스피커(말하는 사람)로부터 독립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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