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은, 콜금리 하락시 예금금리 더 크게 떨어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통화정책과 실물경제 관계 비대칭적..통화정책 비대칭측면 감안해야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콜금리(현행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은행 예금금리가 더 큰폭으로 떨어진다는 실증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콜금리 상승시에는 예금금리는 물론 대출금리 상승폭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콜금리 변동에 따른 예대금리가 비대칭적 관계를 보임에 따라 통화정책과 실물경제간 비대칭이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윤재호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이 2일 내놓은 ‘은행 예대금리 행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콜금리 하락시 예금금리는 4개월이후 오히려 콜금리 하락폭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년이후 예금금리에 대한 콜금리 전가율이 114.2%에 달했다. 대출금리의 경우에도 1년후 콜금리 하락폭의 79.1% 정도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금리 상승시에는 예금 및 대출금리 모두 콜금리 상승폭만큼 오르지 못했다. 최초 콜금리 상승 충격이후 1년까지 콜금리 전가율이 예금금리가 64.8%, 대출금리가 63.8%에 그쳤다. 예대금리 모두 콜금리 변동에 대해 상방 경직적으로 반응한 셈이다. 이 지표는 100%일 경우 콜금리 변동폭과 예금및대출금리 변동폭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예대금리차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도 경기동행지수나 장단기금리격차, 회사채스프레드변동 보다는 콜금리 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변동에 따른 1년후 예측오차 분산분해를 해본 결과 콜금리 비중이 45.7% 정도로 예대금리차 자체 설명력 34.9%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회사채스프레드와 경기동행지수는 각각 7%에 그쳤다. 또 콜금리가 상승할 경우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반면 하락시에는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과장은 “콜금리 변동에 따라 예대금리가 비대칭적으로 반응했다”며 “이는 통화정책과 실물경제의 관계가 비대칭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통화정책시 파급경로상 비대칭적 측면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