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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외인 선물순매도 한달만 최대

금통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외인 포지션 정리시 추가약세 가능성도..플랫흐름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서비스업지수와 고용지표 호조로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한달만에 최대치로 순매도를 쏟아내자 오후장들어 약세가 좀더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절대금리 부담감으로 인해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 호조를 보이며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다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 금통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1조70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도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외인이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경우 약세폭이 좀더 커질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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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과 1.5년, 2년물,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3bp씩 상승한 3.20%와 3.55%, 3.82%, 3.87%를 기록했다.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4bp 올라 4.44%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대비 2bp씩 오른 4.84%와 2.26%로 장을 마쳤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비 1bp 상승한 5.03%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하락한 110.9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13틱에서 12틱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1.03으로 개장했다. 장중 111.0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외인 매도세가 지속되자 110.9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98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이는 지난달 9일 5917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개인도 1249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내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은행도 마감동시호가에서 매도로 반전하며 1060계약 순매도세를 기록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반면 보험이 2276계약을, 증권이 200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1599계약과 840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22만1712계약을 보여 전장 22만1983계약대비 270계약가량 줄었다. 거래량은 8만108계약을 기록해 전일 7만3571계약보다 6500계약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이 8만계약을 넘긴건 지난달 28일 8만438계약이후 처음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가운데 초반 외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선물기준 110.00에서 공방을 벌였다. 최근 외인 패턴상 오후장 환매수를 기대하며 약보합에서 증권사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오후들어 외인들이 선물을 추가매도하며 결국 111.00선이 무너지며 마감했다”며 “현물로는 선물 바스켓종목 위주로 약세를 보인 반면 비지표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채시장 영향도 있었지만 외국인이 선물매도 포지션이 커지면서 매물들이 나왔다. 절대금리 부담으로 장기물쪽 구간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커브는 플래트닝되는 흐름이었다”며 “다만 휴가시즌이어서 거래가 활발한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때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외인이 포지션을 얼마나 줄일까가 관건으로 생각보다 크다면 금통위전까지 조정모습을 보일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금리부담이 있는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쪽 매수유입 가능성이 커 커브는 좀더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다음주 5년물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추가강세로 가긴 애매한 레벨이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외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금일과 같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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