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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LG전자, 휴대폰 실적개선이 관건

- 휴대폰부문 '의미있는 개선세' 보여주느냐가 관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전자를 두고 증권가에서도 실망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대비 2.88% 하락한 10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부터 LG전자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더 안좋은 실적이 나와 주가는 나흘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14조4097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순이익 85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0.7%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9.9% 급감하며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순이익도 32.9%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의 LG전자 2분기 영업익 전망치가 2300억~2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를 절반 가까이 밑도는 '어닝 쇼크'다. LG전자가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이유로는 ▲휴대전화사업 부문 적자전환▲유로화 약세에 따른 LCD TV 영업이익률 하락 등이 꼽히고 있다. 휴대폰 부문이 부진했던데다 대외 변수까지 작용해 '엎친 데 덮친 격' 이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선 LG전자가 3분기에도 실적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2분기보다 나아지겠지만 개선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이 환율때문에 악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 부분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2분기 워낙 나빠 3분기에 갑자기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휴대폰 사업부가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비용이 계속 들어간다는 점에서 신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외형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제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더 하락할 곳도 없다'며 저가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들 또한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일제히 동의하고 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더 안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후에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휴대폰만 보더라도 1,2분기에는 팔 상품조차 부재했지만 3분기 이후에는 새로운 모델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만큼 방향성을 본다면 이후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추가적인 주가하락 우려는 지나치다며 9월께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흥행 여부를 핵심 관건으로 지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9월께 스마트폰 전략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련 성패 여부에 따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지만 9월(3분기 말) 출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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