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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업키워드 '그린-융합-수요밀착'

[제주=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향후 10년 한국 기업이 주력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키워드로 '그린(친환경), 융합, 수요밀착'이 제시됐다.


자동차산업에서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개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전자산업에서는 콘텐츠·서비스결합, 기능융합 등 융합이 산업 판도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화학 등 소재산업에서는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밀착형 협력관계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의 송병준 원장은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10년 세계 산업판도 변화에 따른 기업의 성장전략' 주제를 발표했다.


송 원장은 "한국 주력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계 산업판도 변화를 이끌 동인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 뒤, "한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전자, 소재산업 등에 있어 각 산업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우선 송 원장은 자동차산업과 관련, "신흥 개발도상국과 중소형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전개가 예상된다"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 및 그린카 상용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클린디젤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 그린카 시장은 올해 전체 수요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 27%, 2020년 40%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송 원장은 "자동차 수요가 신흥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융합에 의한 그린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부문에서 효율성 및 역량을 강화하고, 그린카 및 제조 관련 서비스사업으로 다각화 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산업과 관련해 송 원장은 "사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업종 간, 기업집단 간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명이 네트워크 융합 혁명시대로 진화하는 한편 스마트화, 네트워크화, 융복합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신수종 사업 발굴 및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통합, 융합화 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하드웨어 첨단화를 기반으로 미래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식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소재산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쟁관계에서 신흥국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친환경 패러다임 강화로 첨단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신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요산업과의 동반발전을 목표로 수요밀착형 협력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소재 공급기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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