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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줄다리기 장세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급락과 급등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어닝시즌의 본궤도 진입과 함께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어닝시즌 2주차인 이번주와 3주차인 다음주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주 중반까지 분위기가 좋았으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소비심리지수 급락과 금융주 실적 실망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다만 이날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IX)의 상승은 크지 않았다. 4.42% 상승에 불과했다. 뉴욕증시의 상승 기세는 꺾였지만 급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98% 하락했다. 16일에만 2.52% 급락해 주간 기준 약세로 마감된 것. 나스닥 지수는 0.79%, S&P500 지수는 1.21% 하락했다.



◆절정 치닫는 어닝시즌=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중 12개 종목이, S&P500지수 중 122개 종목이 실적을 공개한다.

IBM(19일)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펩시코, UAL, 애플, 야후(이상 20일) 코카콜라, 모건스탠리, US에어웨이, 웰스파고, 이베이, 스타벅스(이상 21일) AT&T, 캐터필라, UPS, 아마존닷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이상 22일) 포드, 맥도날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이상 23일) 등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이다.


지난 16일 제너럴 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실적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현재까지 어닝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중 4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75%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13%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미달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1994년까지로 거슬러 가보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비율은 평균 62%였다. 18%가 부합, 20%가 미달이었다.


나쁘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결국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프리스앤코의 아트 호간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부진한 경제지표와 개선된 기업 실적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균형 상태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버냉키 증언·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실적 외에도 이번주에는 주목해야할 이벤트가 많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만큼 버냉키의 발언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인 버냉키의 경기 전망은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에는 유럽연합(EU)이 91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유럽의 재정위기 탓이었던만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뉴욕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PIIGS 국가들은 최근 잇달아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스트레스 테스트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확실히 덜어주는 계기가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부진 계속될듯= 5월부터 시작된 경제지표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소비, 주택, 제조업 등 대부분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에는 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주에도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만에 다시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 부진이 예상된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19일) 6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20일) 6월 경기선행지수와 6월 기존주택판매(22일) 등이 발표된다.


주택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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