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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코리아 로봇으로 노벨상받는 시대 만들것"

[공기업]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관이 총력을 모아 차세대 성장동력인 지능형로봇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이 분야에서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로봇관련 유일한 국책진흥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주덕영 초대원장은 12일 "최근 노벨 물리학상 등의 수상자들이 기초과학에서 엔지니어출신들이 받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로봇분야에서 획기적 프로그램을 한국이 개발한다면 로봇에서 최초의 노벨상 수상(평화상 제외)은 충분히 가능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장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로봇산업진흥원 개원식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세계 로봇산업은 생성단계로 시장규모는 100억달러로 본격 생산과 보급이 이뤄지는 시기는 이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진흥원 설립으로 한국은 이 시기를 크게 앞당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소유의 종말'의 저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20년 후에는 인류가 쓰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데 지금 인력의 10분의 1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90% 노동력이 바로 지능형 로봇에서 나온다"면서 "기존 로봇에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지능형 로봇은 제조설비를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박, 전자제품 등에서 향후에는 모든 로봇산업을 총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로봇산업은 올해 74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700억달러로 연평균 12.6%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용로봇은 2005년 67억달러에서 올해 172억달러, 2020년 584억달러로 매년 20%이상 고속성장하는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산업이다. 현재 한국의 로봇규모와 수준은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 정부는 오는 2013년 이탈리아, 독일을 따라잡아 세계 3대 로봇강국으로 도약하고 2018년 세계 로봇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세계시장점유율도 현재 10% 아래 수준을 10년 후에는 향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도 이날 개원식에서 "진흥원 설립은 로봇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선도전략을 추진하면 10년, 20년 후에는 반도체를 잇는 1등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로봇을 신재생에너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등과 더불어 17개 신성장동력으로 지경부는 디지털방송,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과 함께 5,10년뒤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각 선정했다"며 육성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주 원장은 로봇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전문인력양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로봇분야의 연구개발투자규모는 연간 6000만달러 수준인데 일본의 4분의 1, 미국과 유럽연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20년간 민관이 힘을 합쳐 고화질텔레비전,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로 세계 시장을 지배한 것처럼 로봇에서도 민관의 획기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장은 "정부가 세계 최초로 로봇산업육성법을 만들어 진흥원을 출범시켰고 로봇팀을 정부내에 설치할 정도로 강력한 육성의지를 갖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도도 진흥원 유치를 계기로 대구경북을 섬유메카에서 로봇메카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소개했다.


그는 "우선 로봇관련 품질인증제도를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발전시켜 시장창출을 지원하고 로봇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씽크탱크로 중장기 발전전략과 로드맵마련, 정책개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이 찾지 않으면 소멸한다는 각오로 가장 든든한 진흥기관, 연공이 아닌 성과로, 타성과 관성이 아닌 자발성으로 좋은 기관을 넘어 매우 훌륭한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로봇산업진흥원은 2008년 제정, 시행된 지능형 로봇개발 빛 보급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정부내 유일한 로봇진흥기관으로 지난 2월 대구광역시로 입지가 확정됐으며 경북대 내 IT융합사업빌딩 7층에 있다. 내년도 확정된 예산은 200억원이며 향후 3년안에 연간 500억원까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장은 기술표준원장, 생산기술연구원장,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생기원에서 국책연구소 처음 로봇기술본부 신설했고 정부의 지능형로봇사업단을 유치했다. 또 2007년 제어자동화시스템공학회 회장을 맡으며 학회명칭을 제어로봇시스템학회로 변경하는 등 로봇산업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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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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