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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시밀러 약값, 어렵네 어려워

업계 목소리, 건강보험 재정 등 고려해 결정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최근 조명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약가 산정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시밀러는 기존의 대장균이나 효모, 동물의 세포 등 살아 있는 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기존에 있던 바이오 의약품과 비슷하게 만든 약을 뜻한다.

오는 2012년부터 이런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끝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제부터가 바이오시밀러의 전성시대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위험 및 수익성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전략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주최로 1일 여의도 신한금융 강당에서 열렸다.


이르면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기 때문에 이들 약제에 대한 보험등재는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약값을 기존 약의 어느 수준으로 정해야 하는지는 업계뿐 아니라 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이날 발표에서 김성태 사무관(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은 “업계의 목소리와 건강보험 재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약가를 결정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 하지만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비싼 약의 사용이 증가하게 돼 약제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성태 사무관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위해 약가를 낮춰달라는 업체의 목소리가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기존 약을 개량한 바이오베터(수퍼 바이오시밀러), 완전히 다른 약인 stand-alone 등으로 나눠 각 약에 맞는 적절한 약가를 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오 의약품 세분화, 협상 선택권 부여, 동일성분 판단 기준 등 바이오시밀러의 약가를 정할 기준을 마련하는 데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 중이다.


일부 바이오시밀러업체는 기존 약의 50%로, 바이오베터(수퍼 바이오시밀러)는 기존 약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정도 가격이어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베터는 외국에서도 기존 약가의 200~300%의 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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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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