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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금융주↑·정보통신주↓ '혼조'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예상보다 완화된 금융규제법 최종 합의안 도출이라는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내내 등락을 거듭, 방향성을 잃은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99포인트(0.09%) 내린 1만143.81에, S&P 500지수는 2.90포인트(0.3%) 상승한 1076.59에, 나스닥 지수는 6.06포인트(0.3%) 뛴 222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 금융개혁안 최종 합의 도출 = 이날 미국 상원과 하원은 2주간 진통을 겪었던 금융개혁법안 단일안을 20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도출해냈다.

단일안에는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파생상품 감독 강화 규정이 포함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반색했다. 예상보다 규제 수준이 완화됐다는 것. 금융권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환 스왑이나 금리 스왑 등의 거래가 제한적으로나마 허용됐다.


단,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허용 범위는 자산의 3%를 넘어서는 안되며, 기본자기자본(Tier 1)의 3%도 초과할 수 없다. 또 투자부적격 등급 주식, 신용디폴트스와프(CDS) 등에 대한 투자는 자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월터 버키 헬위그 BB&T 부사장은 "이번 금융개혁안 최종 합의 도출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금융주에 매수 세력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이날 금융주는 랠리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4.23% 급등했으며, JP모건은 4.1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26% 뛰었다.


◆ GDP는 '기대 이하' =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GDP 확정치(연율)는 잠정치와 시장예상치였던 3.0%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확정치가 2.7%라고 발표했다.


속도가 둔화된 소비 지출 증가와 확대된 무역적자 폭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로 진입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장중 주가는 하락하기도 했다.


제이 펠드만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 지출이 이전에 기록했던 회복 속도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같이 발표된 1분기 기업 이익은 전분기와 같은 8%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늘었다. 이에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 투자와 고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소비 지출 둔화 우려..관련주 하락 = 기대 이하의 1분기 GDP 확정치가 소비 지출 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관련주는 하락했다.


특히 정보통신주와 기술주는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의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 AT&T는 1.04% 하락했으며, 버라이존은 1.42% 빠졌다.


토미 윌리엄스 윌리엄스파이낸셜어드바이저 대표는 "전통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던 소비자들이 현재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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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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