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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골드' 물시장, 종합서비스로 경쟁력 키워라

지난해 4억8800만 달러 어치 수주..컨버전스만이 생존 해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가 물산업 유망 진출 지역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무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하·폐수처리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5일 '블루골드 물산업, 유망 사업분야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해 총 4억8800만 달러의 물사업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관련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한 차별화된 진출 전략과 다양한 산업적 접목을 통해 물산업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2006~2008) 간 우리나라의 여과 수처리 기기 수출 증가율은 180%로 8개 주요 선진국을 크게 상회했으며, 수출단가도 일본 대비 6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幕)여과 제품의 수출액은 경기 침체와 관계없이 지난해에도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1.8%에 달했다.


반면 물산업 부문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실패율은 전기(8%), 통신(4%), 운송(8%)산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평균 29%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짐작케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정부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도시화, 산업화 가속으로 물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동, 향후 투자 잠재력이 충분하고 시장진출의 기회가 풍부한 동남아시아가 우리 기업들이 눈여겨 봐야할 시장으로 선정됐다.


또 단기적으로 상하수도 건설과 해수담수화 사업이 유망하며 장기적으로는 신흥개도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재이용수, 하폐수처리, 여과막 등 부품 및 소모품 수출 부문이 부상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세계 최고의 IT기술과 전력기술을 접목한 종합서비스 사업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 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며, 진출국 기업과의 제휴 및 M&A, 조인트 벤처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물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해외마케팅 강화에 전력해야 한다”면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안능력을 확충하고 운영과 관리에 IT, 전력, 소재 등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진출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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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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