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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o2o코리아]상상력, 게임·현실 경계 없앤다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시대, 뉴미디어의 최강자'를 지향하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창간 22돌을 맞아 'V-V 프로젝트 (Vision & Value) -10년이 100년을 좌우한다'라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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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 부탁드립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경계가 사라지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능이 발전해 게임 속 세계가 곧 현실이 되는 날은 언제일까?

게임 업계에서는 이같은 게임이 머지않아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최근 인기 온라인게임들이 속속 모바일 버전을 발표하고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CJ인터넷의 '마구마구'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들은 모바일게임의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점차 그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으로 시작된 무선인터넷 기기의 대중화와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은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데 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변화의 단초는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에서도 발견된다. 실제로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고사양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면서 이같은 기능이 이미 게임에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컴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모바일 실시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IMO: 더 월드 오브 매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게임은 최초의 모바일 MMORPG로, 휴대폰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사냥을 하거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채팅으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등 온라인 MMORPG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용 'IMO: 더 월드 오브 매직'은 무료로 게임 다운로드 및 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공돼,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플레이하면 게임 및 통신 비용의 부담 없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이 확산되면 모바일을 통해 MMORPG를 즐기는 것이 대중화 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PC게임 이상의 3D 그래픽을 탑재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하고 있고, 위치기반서비스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은 이 기능들이 통합된 게임의 등장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따라 게임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내에 급속한 발전을 이룬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3D와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가 게임의 핵심 기술이자 서비스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신기술 탑재 게임은 정보 취득은 물론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즐기며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자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한편 개발사들의 성장 동력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기술,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용이 적극적이라는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근 게임에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는 SNS 기능이 대표적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제노니아2'는 SNS 기능인 1대 1 대전과 대전 상대와의 쪽지, 아이템 송수신 기능 등으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다"며 "게임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게임빌 마케팅실 이성필 팀장은 "모바일게임은 최근 휴대폰을 넘어 모바일기기라는 거대한 영역을 무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게임을 통한 신기술의 접목은 기술적 가치 외에도 재미라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대중적인 생활문화 코드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기술의 접목과 진화가 게임 업계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사가 새로 등장하는 신기술을 어떻게 게임에 반영할 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새로운 기능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의 본질에 입각해 다양한 기술이 게임을 중심으로 융합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게임 속에서의 신기술들이 진정한 가치와 대중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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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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