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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은퇴 후 자녀 도움 없을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보험 고객 2명 중 1명은 은퇴 후 자녀가 노후생활비를 한 푼도 보태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생명 FP(재무설계사)센터가 상담 고객 512명에게 은퇴준비 상황에 대해 물은 결과, 은퇴 후 자녀의 노후생활비 부양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고객이 53.9%에 달했다.

노후자금 중 50% 이상을 자녀가 대 줄 것이라고 생각한 고객은 1.6%에 불과했다.


은퇴 후 노후생활비는 다소 높게 예상했다. 200만~300만 원 미만이 32.7%, 300만~500만 원 미만이 27.4%, 100만~200만 원 미만이 19.6%로 집계됐다.

줄잡아 월 200만 원대에서 많게는 500만 원대까지 바라보면서도, 자녀에게 기댈 생각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 또 은퇴준비에 대해 묻자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7.4%)', '생각만 하고 있다(33%)'등 실행에 옮기지 못한 비율이 40%에 달했다.


노후생활비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30만 원씩 20년 동안 내면 지금의 가치로 매달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정답인 60만원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여전히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용 부동산이 3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연금(34.2%), 금융자산(22.5%), 토지(5.1%), 아파트(3.1%) 등이 뒤를 이었다.


송병국 삼성생명 FP센터장은 "서양인들은 은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즐거움, 여유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로움, 빈곤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며 "노후생활에 필요한 은퇴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은퇴준비는 조금씩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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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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