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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럽보다 지표가 방향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하면서 서서히 유럽에서 시선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다우 1만의 지지력이 유지되고 있다. 5월과 같은 급락장이 6월에도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렇다 할 호재도 없어 아직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월초인만큼 이번주에는 중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쏟아진다. 마지막 거래일 발표되는 5월 노동부 고용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56%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26% 올랐고 S&P500 지수도 0.16% 올랐다. 5월 한달을 기준으로 하면 최악이었다. 5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7.92%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 역시 8.29%, 8.20% 밀렸다.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한달이었다. 5월만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S&P500은 1962년 이후, 다우는 1940년 이후 최악의 5월을 보냈다.


◆계속되는 유럽 불안= 피치마저 유럽 4위 경제대국 스페인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했다. 지난 28일 피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표 부진에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겹치며 다시 1% 이상 급락했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낙폭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 어느정도 예견된 이벤트였던만큼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도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끔찍했던 5월을 마무리하면서 과매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카르마인 그리골리는 단숨에 10% 가량 급락한 5월에 대해 시장이 심각하게 과매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하단의 지지력은 기대해볼만 하다. 하지만 증시를 위로 끌어올릴만한 호재도 없는 상황. 결국 뉴욕증시는 지표에 길을 물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RDM 파이낸셜의 리처드 셀던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유럽 진행 상황에 여전히 시선을 고정해두고 있지만 서서히 이번주 발표될 중요한 2개의 경제지표에 주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언급한 2가지 중요 지표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5월 노동부 고용지표다. 그는 일부 지표가 흔들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지표는 경기 회복을 알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지표·ISM 지수가 관건=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 한 주다.


우선 1일에는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10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웃돌아 경기 확장 국면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수 자체는 4월에 비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미국의 수출과 신규 주문 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조업 지수에 이어 3일에는 서비스업 지수가 공개된다.


4월 건설지출(1일)과 4월 미결주택판매(2일)에서는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5월 자동차 판매(2일)는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공장주문(3일)도 3월 대비 1.7% 증가가 기대된다.


4일에는 가장 주목해야 할 5월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5월 실업률은 9.8%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 비농업 부문에서는 50만개의 일자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4월에는 29만개였다.


센서스국의 인구조사로 인한 일자리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민간 부문 고용이 얼마나 증가할 지가 관건이다. 4월에 18만개 증가했던 민간 고용 일자리는 5월에도 23만1000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4일부터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내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도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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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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