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IG투자증권은 28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 반도체 모멘텀 둔화 영향이 크게 작용해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환율상승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2·4분기 1조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당초 예상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8800억원, 67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력제품인 DDR3의 양호한 가격 움직임도 호재로 꼽혔다. 지난 17일 이후 DDR2의 가격이 15.4% 하락한 반면 DDR3의 가격은 3.5% 하락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이밖에 이달 후반 들어 NAND 현물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NAND의 가격 움직임도 기존 가이던스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매크로 요인은 올해 PC 부문의 성장률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머징 시장의 PC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17% 수준의 PC 증가가 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의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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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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