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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추가반등 가능성, 추격매수는 자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7일 코스피 지수는 1607.5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개인 및 기관의 강한 저가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3050억원 가량을 내다팔며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밤사이 다우지수 역시 2.9% 오르며 1만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유로존 채권 매각설을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공식 부인하면서 이날 발표된 지표의 부진함을 눌렀다. S&P 500지수는 3.3% 상승한 1103.06, 나스닥 지수는 3.7% 오른 2277.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던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은 이제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그간 투심 불안으로 훼손된 지수는 서서히 복원 과정에 접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해외변수다. 기술적 분기점에 위치해있는 미국 주요지수가 어떤 방향성을 잡고 갈지 주목해야 하며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남유럽리스크 역시 연일 속출하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열어 놓되, 당분간 불확실성에 따른 혼조세가 이어질 것을 염두해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등 신중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여전히 시장은 유로존의 신용위기 확산 가능성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유럽경제의 주축국들인 독일, 프랑스, 영국등은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스페인까지 확산되고 있는 신용위기는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물론 각국의 긴축재정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을 급락시킬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3.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고 독일(1.9%), 영국(1.3%)등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높이고 있다.


남북간의 긴장고조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흐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명분을 쥐고 있어 실질적인 충격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다소 불안하지만 시장은 추가적인 급락을 할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단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큰 폭의 반등도 쉽지 않아 당분간 국내증시는 1550~1650포인트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 수급 측면에서 시장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국내시장을 이탈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으나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전쟁 가능성을 고려한 매매 패턴이 아니다. 외국인 매도는 환율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이 있었던 시기를 복기해보면 당시 외국인 매도세는 북한 문제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지속돼 왔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환차익을 고려한 차익 실현 목적이었던 것이다. 물론 현재 외국인 매도세는 환손실 방어를 위한 목적이라 과거와는 다르지만 결국 외국인이
외환시장의 불안정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공통적 사항이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전환한다고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국내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면 연기금과 투신권에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환율이 안정세를 찾는다면 외국인 매도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수급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의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현재 국내시장의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예상대로 단기 낙폭과다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됐지만 코스피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1600선을 회복했다. 반등구간 특징은 시장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기존주도주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주도주 교체 논쟁이 적지 않았는데 반등구간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도주 건재는 성장스토리에 기반한 이익모멘텀 유효가 핵심이다. 여기에 기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유가추이가 최근 금융시장 혼란 중 수출주에 우호적으로 전개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까지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가 높다. 특히 IT 업종은 환율수혜가 아니더라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이 여전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잉투자 우려가 당장 가시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IT 중심의 수출주에 대해서는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남유럽 재정위기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측면에서도 중국과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선행지수의 반락이 확인되는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영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반등은 불안요인들에 대한 과도했던 쏠림현상의 반작용 성격이 강해 보이며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구가하기 위해서는 확인과정을 거치는 시간 소요가 뒤따를 것이다. 대내외 불안요인들의 개선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전일 제시한 반등 목표치 1620선 이상에서는 추격매수 자제를 권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낙폭과대주 내에서 5월 동안 외국인 순매도한 업종 중 최근 기관이 순매수한 업종, 해당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추출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의 질적인 측면이 그리 나쁘지 않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연기금의 주식매수 대기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 내 외국인 순매도, 연기금 순매수 업종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 조사결과 반도체·장비, 은행 업종이 공통적으로 추출됐다.


해당 업종내에서는 삼성전자, 테크노세미켐, 미래나노텍,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 기업은행이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이 높다. 향후 반등시 해당 종목이 벤치마크대비 상대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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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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