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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의 계절'.. 근데 컨버터블은 뭐야?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車 용어 따라잡기- 컨버터블·쿠페·해치백


요즘 같은 화창한 날씨에는 탁 트인 개방감을 만끽하며 달리는 오픈카(open car)가 제격이다. 하지만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하는 '오픈카'는 자동차용어의 대표적 '콩글리시' 중 하나다. 오픈카는 해당 차량을 만드는 국가와 업체별로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등으로 불린다.

영어로 '변환할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에서 나온 컨버터블(convertible)은 자동 또는 수동으로 차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차량을 의미한다. 차량 지붕의 재질에 따라 다시 '하드톱'과 '소프트톱'으로 나뉜다. 철제 지붕과 같이 딱딱한 재료를 쓰면 '하드톱', 천과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면 '소프트톱'이다. 컨버터블이란 용어는 주로 영어권 국가와 일본 업체들이 사용한다.

반면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cabriolet)란 용어가 컨버터블을 대신한다. 푸조의 308CC(쿠페-카브리올레), 폭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에서는 '드롭헤드'(drophead)로 표현한다. 롤스로이스의 '팬텀 드롭헤드 쿠페' 등이 있다.

컨버터블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쿠페'(coupe)다. 컨버터블의 전 단계쯤에 해당하는 쿠페는 2인승 2도어로 높이가 비교적 낮은 차량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승차인원과 관계없이 문(door)이 두개이고, 지붕이 낮은 차량을 쿠페로 통틀어 부른다. 국산차량 중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의 포르테 쿠페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과 짐을 싣는 트렁크 공간의 구분이 없는 '해치백'(hatch back)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형에서 볼 수 있는 노치백(Notch Back)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골프는 물론 현대차의 'i30'도 인기를 모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차량 지붕이 뒷 쪽까지 수평으로 뻗어있는 '왜건'(wagon)도 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포장마차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이 차량은 일반적인 세단형 차에 비해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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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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