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이중현 부사장 인터뷰
$pos="C";$title="";$txt="이중현 더존비즈온 부사장";$size="550,778,0";$no="20100506174217401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품질과 철저한 사후 관리가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에서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중현 부사장의 말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SAP, 오라클 등 외국계 SW기업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토종기업인 더존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로 품질과 사후관리를 꼽은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어떤 회사?=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 더존다스, 더존디지털웨어 3사가 합병해 새롭게 출발한 더존비즈온은 2009년 1000억원을 돌파하는 SW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매출 146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더존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에서 외국계 기업들을 제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토종 SW 기업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더존은 중소기업용 ERP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고 사용 기업 수를 기준으로 8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용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선전을 거듭해 매출액 기준에서도 SAP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이 더존 측의 설명이다.
◆품질과 사후관리가 더존의 경쟁력=이중현 부사장은 "국내 SW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존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품질과 고객사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바탕으로 외산 SW의 위협을 이겨내고 있다"며 "더존은 전국적인 직영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와 17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고객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납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연결 솔루션 구축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대정부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국내 SW 기업들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오는 2011년까지 상장사들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ERP 솔루션은 더존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이다. 더존은 이미 기업은행, 대신증권, 현대기아차, 크라운해태제과 등에 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을 제공했으며, 200여개의 기업과 개별 IFRS 솔루션 서비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상장사의 48%가 더존의 ER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IFRS 도입을 추진하는 예비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며 "보수적으로는 올해 매출 목표인 1465억원의 10% 이상이 IFRS 솔루션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기존 ERP를 IFRS 솔루션으로 변환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매출의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지속 투자=더존비즈온은 이미 ERP 솔루션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IFRS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더존비즈온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SKT와도 MOU를 체결,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 뛰어 들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촉발된 IT 지형의 변화에 대응해 SKT와 공동으로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더존비즈온은 SKT와 공동으로 경영솔루션인 '커넥티드 매니지먼트(Connected Management)'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상용화될 이 서비스는 더존의 경영관리솔루션을 SKT의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3사 합병 이후 올해 1분기 매출 32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달성하는 등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을 '사람'을 들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개발과 판매, 영업에 일종의 '벽'이 있었는데 합병 이후 '한식구'라는 인식이 확산돼 업무에 있어서 개선과 협조, 공유 등이 잘 이뤄졌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업무환경과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존비즈온은 오는 2011년 춘천으로의 전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 부사장은 "춘천으로 이전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결단"이라며 "서울 사무실의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 1465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