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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수요↓ 지자체는↑..1Q 채권발행 58.9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1분기 채권 등록발행규모는 5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채 발행은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회사채 특수금융채 등의 발행이 줄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올 1분기 회사채 특수채 지방채 등 채권 발행 규모가 5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4조5000억원 대비 22% 줄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 1분기 보다 30%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회사채 발행은 35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분기에는 25조원으로 급감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 자금조달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호전, 채권발행 수요가 줄었고 지난해 1분기 2조3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던 P-CBO(Primary-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s)가 올해는 이뤄지지 않아 일반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채의 발행은 지난해 1분기보다 98% 증가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 자금조달용 지방채의 등록발행이 없었으나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발행이 재개돼 최근 활성화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자금조달용 지방채 규모가 급증한 것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규모 확대로 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부동산 경기의 침체 등으로 인해 세수는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올 1분기 CD(양도성예금증서)의 등록발행은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 감소했고 특히 3월 이후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예금 유입으로 은행권 유동성이 증가한데다 금융당국이 예대율 산정 시 CD를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2013년까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채권등록은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 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채권실물 발행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7988사, 등록잔액은 약 715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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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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