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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한국을 배우자"

글로벌 전략 수정 발맞춰 한국 기업 분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최근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대표되는 일본 기업의 추락이 우리 기업에게 기회일까 위기일까.


도요타자동차의 리콜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일본항공(JAL) 파산사태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코트라는 도요타, 소니, 파나소닉, 신일본제철 등 일본 12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인터뷰 등을 통해 ‘일본 글로벌 기업의 전략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일본기업의 글로벌 전략 및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주요 산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엔화강세와 신흥국의 저가공세 ▲기술력에 대한 지나친 과신 및 편중 ▲경영 리더십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은 신흥국 중저가 시장(Volume Zone) 공략확대, 해외 현지생산 및 판매망 강화, 해외에서의 부품조달 확대, 성장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생산 및 판매거점을 강화하거나 신흥국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제3국 시장에서 우리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해외조달(아웃소싱) 확대는 한국 부품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글로벌 기업에서의 수주 확대라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리콜 사태와 관계없이 해외 부품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닛산, 미쯔비시자동차도 해외조달은 피할 수 없는 추세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부품 조달을 위해 코트라와 공동 추진중인 ‘도요타자동차 전시상담회’와 닛산과 미쯔비시가 참여하는 '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Korea Autoparts Plaza)'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한편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한국 기업을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소니는 삼성과 LG의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현대자동차 차량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품질, 비용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한일기업 관계가 경쟁 뿐 아니라 협력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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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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