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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용어 쉽게 바뀌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식 용어나 난해한 한자어가 많은 경마용어가 알기 쉽게 바뀌었다.


30일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에 따르면 경마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도 알기 쉽도록 경마용어 순화어 48개가 선정 발표됐다.

우선 '발주'를 '출발'로 바뀌었다. 발주(發走)는 경주마가 출발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일본식 한자인데다 국내에서는 공사나 용역의 주문을 의미하는 발주(發注)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순화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발주기'는 '출발대'로, '발주위원'은 '출발위원'으로 변경된다. 경주마가 결승선에 도착한 순서를 의미하는 '착순'은 '순위'로, '착'은 '위'로 바뀌었다. 또한 마권의 구매나 발매를 의미하는 '승마투표'도 의미가 바로 전달되는 '마권구매'(발매)로 바뀌었다.


이밖에도 '각질'이 '주행습성'으로, '교차경주'가 '동시중계경주'로, '출마투표'가 '출마신청'으로 바뀌었다. '교돌', '구치'와 같은 용어는 가급적 '발부딪힘', '어금니'와 같은 순화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번 순화작업으로 변경된 경마용어는 35개, 순화어와 병행 사용하는 용어는 2개, 가급적 순화어를 권장하는 용어는 11개였다.

마사회는 1989년 처음으로 경마용어 순화어 172개를 발표했다. 이때 '기마수'가 '마필관리원'으로, '상전경마'는 '대상경주'로 바뀌었다. 2차 순화어는 1997년에 발표했다. 총 26개로 '강착'이 '착순변경'으로 '연대율'이 '복승식'으로 바뀌었다.

마사회 경마선진화팀 이은호 팀장은 "마사회는 공공기관으로서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경마용어의 순화는 경마의 대중화와 건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순화된 경마용어는 앞으로 한국마사회의 모든 공식적인 문서와 방송에 쓰이게 된다.


<경마용어 순화안>
◇변경된 용어만 사용
▲각질→ 주행습성▲고장나다/고장마→ 다치다/다친말 ▲교차경주→동시발매경주▲구배→기울기(경사)▲답보변환→발바꿈,걸음바꿈▲발주→출발▲발주기→출발대▲발주위원→출발위원▲발주조교검사→ 출발심사▲ 백스트레치→ 건너편 직선주로 ▲홈스트레치 →결승선 직선주로▲ 번호재킹→ 등번호판 ▲병합조교 → 동반조교 동반훈련▲평보→평보(보통걸음)▲속보→속보(빠른걸음)▲구보→구보(보통질주)▲습보→습보(전력질주)▲승마투표→마권발매(마권구매)▲승마투표소→마권발매소 ▲예상지→경마전문지▲조마삭운동→원형조교, 원형운동 ▲주행조교검사→주행심사 ▲착→위 ▲착순 →순위▲착순상금→ 순위상금▲착순판정→순위판정▲동착→동순위 ▲착차→도착차 ▲출마투표→출마신청 ▲탈철→편자빠짐, 편자빼기▲낙철 →편자빠짐▲연맥→귀리▲ 고초→볏짚▲소맥피→밀기울 ▲화롱/퍼렁→ 펄롱


◇원용어와 순화어 병행
▲순치→순치(길들이기)▲산지→생산국(산지)


◇순화어 가급적 사용(원용어는 전문용어로 사용)
▲교돌→발부딪힘(교돌)▲구치→어금니(구치)▲담마진→두드러기(담마진)▲등성마루/기갑→돈등마루(기갑)▲전지/후지→앞다리(전지)뒷다리(후지)▲정치→치아손질(정치)▲▲제질환→발굽질환(제질환)▲좌전지/우전지→왼쪽앞다리(좌전지), 왼앞다리(좌전지)/ 오른쪽앞다리(우전지) 오른앞다리(우전지)▲지세→다리모양새(지세)▲(장)폐색→(장)막힘(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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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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