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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기획③]이트레이드증권, PB·선물업으로 '업그레이드'

온라인영업 장점 살리고 문턱은 낮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국내 최초로 온라인 증권사를 표방하고 출범한 이트레이드증권(대표 남삼현)이 오프라인과 융합을 통해 오랜 숙원인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산관리(PB)센터 확충ㆍ선물업 인가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다크호스가 아닌 공룡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종합증권사로 변모하기 위한 교두보에는 PB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남삼현 대표는 "올해도 온ㆍ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기 위해 특화된 지점을 하나둘씩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고객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8년말 본사 영업부 신설을 비롯해 테헤란PB센터, 용산PB센터를 신설했다. 또 여의도 영업부를 영업부PB센터로 개편하는 등 온라인 중심의 리테일사업본부를 오프라인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대형 증권사와 차별화된 이트레이드증권만의 PB센터 특징은 낮은 문턱과 온라인 영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있다. 이트레이드 PB센터는 상품판매와 위탁업무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증권사 지점과 달리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자산관리 상담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최원근 홍보팀장은 "기계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은 지양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소규모 자산가들에게도 차별 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온라인 고객이 PB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점을 방문한 후 새로운 상품에 재투자하는 방식도 특징이다.


PB센터의 또 다른 장점은 고객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있다. 남 대표는 "PB센터 확충으로 각종 투자설명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기존 은행 연계 고객이 PB센터를 방문하더라고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속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약속했다. 일례로 이트레이드증권은 PB센터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지점 고객과 은행연계계좌 고객 모두에게 0.015%의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판정을 받은 선물업의 성패 여부는 향후 이트레이드증권 오프라인 차별성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해외선물거래가 개시됐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선물 거래서비스는 온라인 실시간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많이 거래되는 59개 상품(미니 S&P500, 미니 NASDAQ100, 미니 DOW, Nikkei225, MSCI 대만, MSCI 싱가포르, 인도 CNX Nifty, 항셍, 미 국채, 유로, 엔, 달러, 원유, 천연가스, 탄소배출권, 금, 은, 백금, 팔라디움, 구리, 옥수수, 소맥, 대두, 쌀, 설탕, 코코아, 커피, 돈육, 삼겹살 등)이 거래 된다. 해외선물팀을 통해 LME 비철금속, LBMA 귀금속 파생상품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융합 서비스로 인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은 온ㆍ오프라인 조화를 위해 인력 확충, 유상증자 등 종합증권사로서 기반 마련에 나섰으며 법인영업사업본부, IB사업본부, 트레이딩사업본부, 리서치지원본부 등 새롭게 신설된 조직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의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수준인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예탁자산ㆍ계좌수도 각각 3조원, 25만개로 늘어났다. 임직원 수는 올해 1월 현재 300여명으로 지난해 초 대비 190여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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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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