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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카자흐 南카르포브스키광구 최대주주

카자흐자원영토 맹주로 떠올라... ADA광구 등 5곳 사업참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원유매장량 398억배럴로 세계에 9위로 평가되는 카자흐스탄에서 석유공사가 현지 기업 인수와 지분매입 등을 통해 잇달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에 따르면 남카르포브스키(South Karpovsky)광구의 한-카자흐 공동운영사인 KKM의 지분 50%를 보유한 카자흐 CAEH사 최근 석유공사와 지분 절반인 25%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비공개라고 공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의 KKM지분은 17.5%에서 42.5%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KKM은 2006년 6월 카자흐스탄 메리디언의 제안으로 우리나라와 카자흐가 50%씩 지분을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우리나라에서는 석유공사가 17.5%를 참여했고, GS홀딩스, 현대중공업, 경남기업 등 5개사가 32.5%를 투자했다. 한국측은 현지에 합작회사 KCK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남카르포브스키광구는 카자흐스탄 북서부 육상, 우랄시 인근 지역에 위치하는 육상광구로 광구 면적은 3760 ㎢이다. 2006년 조광권 계약으로 탐사를 시작해 현재 물리탐사 자료 취득 및 해석을 벌이고 있다. 탐사자원량(시추로 확인되지 않은 석유자원량)은 7800만배럴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올 7월 시추를 시작한다"면서 "시추와 개발기간을 거쳐 5년 후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5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남카르포브스키와 잠빌광구는 공동운영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ADA광구와 지난달 인수한 숨베사를 포함 3곳에서는 단독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에지스카라광구는 LG상사와 공동으로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규모로는 카스피해 북서쪽의 해상광구인 잠빌광구가 가장 크다. 면적은 약 2000㎢규모. 지난해 1월 카자흐스탄 국영회사(KMG)와의 지분양수도계약을 통해 한국측(KC Kazakh B.V)은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석유공사는 9.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참여기업은 SK에너지, 삼성, LG, 현대하이스코 대성 아주산업 대우조선해양 등이다. 탐사기간은 2008년 4월부터 오는 2014년까지 6년간. 지난해부터 환경영향평가와 2D물리탐사, 중력탐사 작업 진행 중이며, 2011년 시추가 예정돼 있다.


카자흐스탄 ADA광구는 카자흐스탄 중서부에 위치한 육상광구로서 2005년 사들였다. 공사는 지난 해 6월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40%를 확보했다. 현재 3개 구조에서 하루 약 1000배럴(석유공사 400배럴)을 시험 생산하고 있다. 향후 원유생산시설 건설을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지분 85%, 3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알마티 소재 상장사인 숨베사는 카자흐스탄 서부 육상 아리스탄(Arystan)과 쿨즈한(Kulzhan) 광구를 확보하고 있다. 아리스탄 광구는 약 5780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량은 2014년 매일 2만배럴로 예상된다. 쿨즈한 광구는 최근 원유를 발견한 광구로 시험생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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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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