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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기업, 글로벌 M&A시장서 급부상" <삼성硏>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이 선진국 기업에 비해 적었던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들 기업은 전체 신흥국 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2010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기업이 글로벌 M&A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 해외 M&A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38.5% 급감했으나 중국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오히려 64% 증가했다. 국제 회계자문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해 중국기업의 해외 M&A 규모가 3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해외 M&A 건수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신흥국 기업들은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기업들에 대한 M&A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인도 및 러시아 등 신흥국 기업은 선진기업 M&A를 통해 첨단 기술과 글로벌 브랜드를 일거에 획득할 것"이라면서 "인도 타타자동차가 재규어ㆍ랜드로버(美)를 인수함으로써 기술과 브랜드 파워를 일거에 획득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축적된 외환보유고를 기반으로 자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선진기술 습득의 통로로 해외기업 M&A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한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는 지난해 11월 미국 발전회사 AES에 총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M&A를 통한 신흥국 기업의 부상 이외에도 ▲G7에서 G20체제로 국제질서의 전환 ▲정치적 결합으로 EU의 위상이 강화 ▲경제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의 모색 ▲달러 약세 지속과 환율갈등 ▲조기회복으로 신흥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 ▲국지적 금융불안의 지속 ▲에너지, 희소광물 등 자원 확보 경쟁의 심화 ▲국가 간 그린 테크놀로지 경쟁의 본격화 ▲남아공 월드컵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을 올해 해외의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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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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