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아이폰 열풍 등 스마트폰 확산과 맞물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앱스토어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제 내 손 안의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소프트웨어 핵심 키워드에도 '모바일'이 자리잡고 있다. NHN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은 모바일 서비스 경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모바일 게임이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대중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의 대표적 전문업체로 꼽히는 EA모바일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키워드를 '대작의 등장'으로 요약하며, 앞으로 모바일 게임이 2010년 게임업계 판도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A모바일측은 "급속하게 증가한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이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이끌며 고용량 대작 게임이 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모바일 게임도 '대작'이라는 키워드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2000년의 초기 모바일게임은 A4 용지 1장을 넘지 않는 스토리를 담고 있었고, 용량도 120KB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출시된 '제노니아2'는 2.6MB의 용량으로 10년전 모바일게임의 20배가 훌쩍 넘는다"고 소개했다. 스토리 역시 A4 용지 400매 분량에 달하며 개발인원도 16명이 투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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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인기를 모았던 '제노니아'에 이어 '제노니아2'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해외 스마트폰 등을 위해 출시를 준비중인 버전은 국내용 보다 그래픽 비중을 상당 부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게임빌은 '제노니아' 시리즈의 후속작도 개발중이며, 올해도 '대작'의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해 'KT 2009 쇼 모바일 어워드'에서 금상을 차지한 역할수행게임(RPG) '이노티아 연대기2'로 대작 모바일 게임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노티아 연대기2'는 500개가 넘는 아이템을 갖춘 방대한 규모가 특징이며 모바일 게임계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노티아 연대기2'의 공성전과 채팅 등 향상된 네트워크 기능은 혼자 즐기는 모바일 게임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티아' 역시 게임빌의 '제노니아'와 함께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대표적인 모바일 RPG로 꼽히고 있다.
EA모바일은 지난해 선보인 '하얀섬'으로 대작 모바일 게임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하얀섬'은 백도라는 작은 섬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들을 배경으로 추리를 통해 사건의 비밀을 풀고, 섬에서 탈출하는 미스터리 게임이다. '하얀섬'은 6만5000 컬러의 실사 같은 채색화와 3D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현실감이 높은 그래픽을 구현해 네티즌들의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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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모바일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여성사용자의 증가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돼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등 고사양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빠르게 전개되고 앱스토어 등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중소형 업체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용량이 큰 게임 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대작 모바일 게임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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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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