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12월 15일 사이 건수 29%, 피해면적 77% 감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의 ‘가을철 산불’이 줄어들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 중 일어난 산불은 예년보다 건수는 29%, 피해면적은 77%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때 25건의 산불이 일어나 6ha가 피해를 입었다.
원인별론 산에 오른 사람이 잘못해 일어난 불이 10건(2.7ha)으로 전체의 40%를 차지, 으뜸이었고 ▲논?밭두렁 소각 3건(0.5ha) ▲담뱃불 실화 2건(0.3ha) ▲쓰레기 소각 3건(0.2ha) ▲기타 7건(2.6ha)이다.
지역별론 영남지역 18건(72%), 강원지역 4건(16%), 인천지역 2건(8%), 충북지역 1건(4%)순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을철 산불을 막기 위해 입산통제(5200곳), 등산로 폐쇄(2130곳)는 물론 숲 부근 농경지 농산쓰레기, 폐비닐을 거둬들이는 ‘산림 인화물질 처리반’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산불감시 CC(폐쇄회로)TV 영상통합관리시스템도 갖춰 산불 조기발견 및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해 성과를 얻었다. 특히 산불위험지역엔 유급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3만2000명의 감시원을 지난 10월부터 배치,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그는 “산불의 초기진화를 위해 헬기 46대를 전국 9곳에 배치·운영, 산불 때 30분 안에 현장에 갈 수 있게 했다”면서 “바닷물을 산불진화용수로 쓰기 위해 동해안지역 산림항공관리소의 초대형 헬기에 씨 스노클을 달아 시연하는 등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중(11월 23일)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소속 대형헬기가 산불진화 훈련 중 영암호에 떨어져 조종사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올 가을철은 강수량 증가, 산불대응력 보강으로 산불이 줄었으나 지구온난화로 산불위험은 매년 높아질 전망이어서 산불방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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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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