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파워학맥] <10> 컬럼비아大 인맥
김현종 사장·김상우 전무·신명훈 상무 등 동문
동창회 등록 회원만 700여명···재계안팎 장악
$pos="C";$title="컬럼비아대학교";$txt="컬럼비아대학 로우 프라자";$size="490,300,0";$no="200912111541085882408A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재 컬럼비아 대학 한국 동창회에 등록된 회원만 700여명에 이르며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합하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적으로 삼성 법무라인중 김현종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 김상우 삼성전자 범무팀 담당 전무, 신명훈 사장단협의회 법무실 상무 3인이 모두 컬럼비아 동문이다.
우루과이 노르웨이 대사를 지낸 외교관 김병언씨의 아들인 김현종 사장은 지난 1981년 이 대학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내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2003년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으로 특채돼 통상교섭본부장까지 올랐다. 외무고시 기수를 중요시하는 외교통상부 내에서 큰 이슈가 됐으며, 김 사장 이후 외교통상부내에서 외부 수혈의 길을 열기도 했다.
미국통으로 부임 시절 한ㆍ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 타결을 주도한 후 UN대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올해 삼성전자로 적을 옮겨 기업인으로서의 새 삶을 살고 있다.
김상우 전무는 사시 28회로 2004년 컬럼비아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를 끝으로 200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신명훈 상무는 법학과를 나왔으며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지낸후 2000년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하만경 전 나이키 부사장은 나이키코리아 및 나이키재팬 회장을 겸하며 나이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를 한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인이다. 한국전쟁 때 부모를 잃은 고아 출신으로 부산의 한 소년의 집에서 성장하다 17세 때 한미재단 도움으로 도미해 콜롬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클린턴 정부 시절 국무부 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그의 2년 선배이며,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나이키 특별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며, 공식 직함만 30개가 넘을 만큼 대외적인 활동도 열심이다.
이병호 (주)STX 무역ㆍ사업부문 사장은 산업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가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을 거쳐 CEO로 변신한 케이스이며, 오상봉 산업연구원장도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산업자원부에서 일한 후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라인 게임 업계의 대표적 CEO중 한명인 권준모 전 넥슨 대표는 이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월 대표에서 물러난 후 5개월 만인 올 7월 '네시삼십삼분'이란 법인을 설립, 모바일 게임 개발 사업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유승필 유유산업 회장과 동생인 유승식 유유칼믹 사장은 컬럼비아대 동문이다. 형인 유 회장은 경영대학원에서 재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79년 국제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 사장은 1985년 국제학 석사학위를 땄다.
국내 화장품 사상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의 히트작 '설화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임정아 상무도 이 대학 동문이다. 서경배 사장이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베인앤컴퍼니에 근무하고 있던 그를 발탁시켰으며, 임 상무는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설화수를 키워냄으로써 능력을 입증했다.
이밖에 고충곤 LG전자 상무, 권순엽 SK 부사장, 김경원 CJ 부사장, 김태성 삼천리제약 사장, 민철홍 삼성물산 상무, 박일진 한국다우케미칼 대표, 백정기 보광훼미리마트 대표, 이봉 동부CNI 대표,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사장 등이 컬럼비아 대학 동문의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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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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