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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서울 시민 곁으로...

[서울사람도 모르는 서울]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가보니...서울과 동대문 역사가 한 눈에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축구하고 야구하던 동대문운동장 흔적이 사라졌다.


대신 동대문운동장 아래 수백년을 숨어 있었던 역사가 드러났다.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개장했다.


동대문운동장 스탠드와 서치라이트, 잔디구장은 없어졌지만 수백년 동안 숨어 있던 이간수문과 집터, 각종 도기, 동전 등 동대문운동장과 함께해 온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역사의 현장으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왔다.


바로 옆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작으로 추진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사가 한창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서울시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전체 공사부지 6만5232㎡ 중 공사가 마무리 된 서울성곽 동측 동대문역사문화공원(1만9597㎡) 개장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남산에서 흘러나와 청계천을 지나 외곽으로 흘러가는 이간수문과 서울성곽(8030㎡ 265m), 이벤트홀(2058㎡),동대문운동장기념관(339㎡), 동대문역사관(1313㎡), 동대문유구전시장(4460㎡), 디자인갤러리(400㎡) 등이 들어섰다.


특히 동대문운동장을 기념하기 위해 남긴 야간경기용 조명탑 2기와 성화대도 자리한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는 설계 발표 당시만 해도 공원 부분은 녹지와 문화이벤트 공간이 어우러진 단순 편익위주 공원시설로 계획됐으나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문화유산이 상당부분 발견됨에 따라 서울시는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와 설계변경을 추진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장식에서 “역사와 문화,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현장이 바로 이 곳”이라고 감격해했다.


◆이벤트홀


이간수문 바로 옆에 있는 이상한 모양의 건물이 이벤트홀이다.


이벤트홀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현재 서울성곽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과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광희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진과 영상물 그리고 가이드 설명을 통해 서울시 4대문을 둘러 쌓고 있는 성곽은 물론 북한산 성곽과 관련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곳에는 하루 1000여명이 둘러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과거 동대문운동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것이 이색적이다.


서울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이벤트홀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점이 있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동대문운동장 기념관


이 곳에서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있었던 야구 경기와 축구 경기 등 동영상과 야구방망이, 글로브, 야구공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동대문운동장 이전 경성운동장 개요 등 자료도 있어 동대문운동장을 추억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동대문 운동장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역사관은 서울성곽 상부에서 발견된 향로 찾잔 잉크병, 일본과 중국 자기, 조선 후기 백자, 훈련도감에서 만든 동전, 정자돈 등이 전시돼 있다.


동대문운동장을 발굴하면서 발굴된 동대문 운동장 역사의 흔적들이다.

또 인터넷 검색코너와 서울성곽맞추기 코너도 마련돼 잠깐 쉬어가게 했다.


◆동대문유구전시장


이 곳은 동대문운동장 지하를 발굴하면서 나온 각종 건물지와 집수시설, 기와류, 도자기류, 동전류,자기류,철제유물류 등 1130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건물지 6개와 집수시설 2기,우물지 3기가 복원돼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역사 현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매우 값진 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갤러리


이 곳은 서울 10색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자인 행정을 한 눈에 볼 수있는 전시관이다.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너편에 들어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하3, 지상4층 규모로 현재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연면적 8만5320㎡ 규모이며 현재 공정률은 8.5%를 나타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컨벤션 등 대형 디자인 관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전시홀 등이 들어선다.


한규상 동대문디자인파크담당관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개장해 시민들이 많이 와서 보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예정대로 공기를 맞추어 디자인 명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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