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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맥킨지 회장 "금융허브되려면 규제의 명확한 해석 필요"(상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향후 자산 및 원자재시장의 버블에 규제당국이 주시해야 하고 서울이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한 해석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9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 회장과 제프리 가튼 예일대 전 경영대학장은 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회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서울이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규제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튼 회장은 "한국에서는 금융규제당국과 이야기할 때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 같다. 이것보다는 확고할 룰을 기반으로 흑백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규제기관의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동안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좀 더 분명한 규제에 대한 해석이 있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튼 회장은 자산과 원자재 시장의 거품조짐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냈다.


그는 "장기적인 전망에서 도시에 사는 인구가 9억명에 달할 정도로 새로운 소비자가 나오고 있다. 그런 연유로 원자재 시장에서 구리와 같은 원자재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자재 시장에 배팅하는 국가들이 있으며 그 대상은 자원부국이고 특히 최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쏠림현상에 의한 버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렸다.


특히 바튼 회장은 "중국, 싱가폴 쪽에서는 이미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규제당국이 이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버블이 너무 커지기 전에 규제당국이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프리 가튼 예일대학교 전 경영대학장은 "이번 금융위기로 서구권의 금융중심지가 지배력을 많이 상실했다"며 "이제 그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튼 교수는 "수개월 전에 본토의 금융관문인 홍콩, 그리고 중국이 금융중심지로 선정한 상하이를 아시아 주요 금융허브축으로 꼽았지만 당시에도 서울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과 상하이를 금융허브축으로 생각한 후 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서울 역시 금융중심지로서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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