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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업종 라이벌] 코오롱 VS. 효성

코오롱 지주회사 전환 긍정적..효성 하이닉스 인수 불확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최근 들어 '영원한 맞수' 코오롱효성의 명암이 엇갈려 주목 된다.

효성과 코오롱은 비슷한 업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화학섬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쟁해왔다. 축구장 인조잔디 사업, 나일론 필름 사업 등 화섬과 관련한 주요 사업영역에서는 물론 고합 당진 울산공장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했던 것.


올해 3분기 들어 실적평가와 주가전망에 있어서도 이들 기업의 팽팽한 줄다리는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명암이 엇갈렸다.

코오롱은 증시 상승세를 쫓아 지난 8월26일 최고가 4만4950원 을 기록한 이후 조정장세에 들어 3만원대 중반의 주가를 유지 하고 있다. 반면 효성은 지난 9월22일 장 종료 이후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 했다. 결국 9월18일 최고가 10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단 20여 일만에 10월7일 6만700원까지 추락했다. 주가가 40%이상 하락 한 것.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9월23일과 24일 이틀간 144만주가 넘는 효성 주식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효성 지분은 기존 10.31%에서 6.20% 로 급감했고 단독 최대주주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증권사들의 악평도 줄을 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인수합병 불확실성을 이 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KB증권은 하이닉스와 관련 해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가 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6일 현재 효성의 주가는 6만원 중반대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영원한 맞수 코오롱은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발표로 인해 폭락을 거듭하던 당시 조정장 속에서 오히려 낙폭을 관리하며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있을 코오롱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오롱의 영업실적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과 대조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고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있을 지주사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도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코오롱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44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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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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