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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KT 상생 비즈니스 모델, 상생 3총사 뜬다

콘텐츠 개발자에 파격적 수익 보장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산업도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경영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서로 '윈윈(Win-Win)' 하는 협력 모델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나아가 미래 경쟁력 확보의 선결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통신업체의 맏형 KT가 내놓은 상생 비즈니스 모델 3총사가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석채 KT회장도 직접 전면에 나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중기와의 관계가 더이상 '갑을'이 아닌 '행복동반자'라는 발상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KT의 역량을 협력사에 더하고(加), 불필요한 프로세스는 폐지하며(減), KT와 협력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乘), 나온 성과는 함께 공유(除)하는 '상생의 사칙연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협력사, 고객, 주주, 사회, 국가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이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앱스토어 개발자에 파격 혜택

KT가 일정한 수준까지 수익을 올렸을 때부터 돈을 받는 식으로 개발자들에게 파격적 혜택을 주는 모바일콘텐츠 거래장터(쇼앱스토어)를 11월에 오픈한다. 쇼앱스토어는 개인과 사업자 누구나 모바일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개방형 시장이다.


KT는 초기 1300여 스마트폰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콘텐츠를 내려 받을 때 소요되는 데이터 통화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격적 요금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통화요금의 경우, 종량제는 1MB당 5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에는 50원 수준이 적용된다.


SK텔레콤 'T스토어'의 경우 1킬로바이트(KB)당 3.5원의 데이터 통화료를 받고 있다. 즉, 'T스토어'에서 1MB용량의 게임을 내려받으면 정보이용료 이외에 데이터 통화료만 3559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쇼 앱스토어'에서는 데이터 통화료로 500원만 내면 된다.


KT는 또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도 제시했다. 판매자의 경우, 최초 1회만 1000원의 가입비를 부과하며 콘텐츠 검증에 소요되는 비용 역시 추후 콘텐츠 판매 상황에 따른 수익을 감안해 사후 정산(건당 3만원)하기로 했다. 올해까지는 등록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검증에 10만원(무제한) 또는 건당 3만원, 5만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복제방지 알고리듬이나 각종 위피 콘텐츠 컨버팅 툴, UI개발 툴도 지원한다. 특히 표준화된 개발환경을 통해 KT 쇼앱스토어 뿐아니라 다른 글로벌 앱스토어에도 개발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빅뱅 시대 연다


KT가 내년에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KT는 2010년 3분기 MVNO 사업을 공식 론칭하고 2011년에는 MVNO사업지원을 위한 특화 플랫폼까지 개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한 전단계로 12월 시범서비스와 내부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1분기에는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MVNO 사업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 KT는 MVNO 사업자들에게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WCDMA와 와이브로, 무선랜(WiFi) 등 3W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MVNO 사업자들에게 최저 단가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 종량제 소매 요금을 88% 인하한 데 이어 시간별ㆍ규모별 할인을 적용하고 여기에 무선랜과 와이브로를 이용할 때 추가 할인을 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망을 빌려주고 받는 망 이용대가를 1메가(MB)당 5∼500원 수준으로 정했다.


김우식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그동안 통신사들은 사업모델 보호 차원에서 MVNO사업에 쉽게 나서지 않았지만 KT는 MVNO 2.0을 통해 모바일 데이터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상공인 무료 홈페이지 지원


KT중소상공인에게 제공되는 비즈로그 '로컬스토리(LocalStory.kr)'를 27일부터 본격 제공한다.
로컬스토리는 중소상공인의 홈페이지를 무료 블로그 형태로 구성해 인터넷, 휴대폰, 쿡 티비(QOOK TV), 쿡 인터넷전화 등 4스크린을 통해서 노출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수시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대상 고객을 선정해 쿠폰 등을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로 발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골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24시간 SMS를 통해 주문ㆍ예약ㆍ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이 SMS를 통해서도 해당 업소에 대한 리뷰를 올릴 수 있어 고객과의 소통에도 용이하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자장면이나 피자 등 간식배달을 SMS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로컬스토리는 중소상공인이 별도의 노력이나 IT지식 없이 홈페이지를 현행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블로그 형태로 구성된 로컬스토리는 사용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해 만들어가기 때문에 중소상공인이 특별히 새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도록 메뉴를 구성했으며, 메뉴 자체도 단순화했다.


중소상공인 홈페이지 제공사업을 준비한 최두환 KT SD부문 사장은 "중소 상공인의 홈페이지 보유율은 매우 낮은 상태며, 이마저도 관리의 어려움, 유지관리 비용의 증가 등으로 1년 후 유지율이 50%씩 감소하고 있다"면서 "로컬스토리가 중소상공인의 고민을 상당부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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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중소상공인이 로컬스토리를 개설하면 ▲일반전화 SMS 수신 서비스 가입 시 무료 이용(300만원 상당) ▲홈페이지 개설 ▲홈페이지 유지ㆍ관리 비용 ▲홍보비용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업소당 300만원에서 7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설된 홈페이지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은 KT 계열사인 KTH에서 맡게 된다. 또 홈페이지의 업데이트는 네티즌이나 KT의 IT 서포터즈들이 참여하게 된다.


홈페이지 개설을 원하는 중소상공인은 로컬스토리 홈페이지 (http://LocalStory.kr)에서 회원 가입하고 가게전화번호로 개설 여부 확인 후(http://LocalStory.kr/가게전화번호) 개설하면 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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