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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연기활동을 하는 것과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공인이라는 점과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죠."
배우 고두심이 새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뽑혔지만 가정생활의 위기를 겪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저는 아침 방송에는 웬만하면 안 나가려고 해요. 아침부터 잔뜩 꾸미고 나온 모습이 식구들한테 밥은 못해주고 왔을 것 같은데 거짓같아 보이더라고. 가사 도우미도 있고 그럴텐데. 그런데 우리 일을 하다보면 안 나올 수도 없어요. 사적인 부분을 물을 때도 참 대답하기가 곤란하죠. 사람이 한 면이 능하면 다른 면은 잘 안된다고 봐야죠."
그는 대통령이나 배우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다르게 보고 자신들도 다르게 생각하고 살거예요 아마. '난 아니야'라고 해도 다르게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에 달리하는 것이 있어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마음대로 한다고 해서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느슨한 기분을 갖고 싶을 때도 마음대로 안 되는 공통점이겠죠"
연기로나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그의 반듯한 이미지가 한 몫 했다. 하지만 '국민 며느리' '국민 엄마'라는 이미지가 배우로서는 오히려 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박쥐'에서 김해숙씨가 연기하는 그런 센 캐릭터는 나한테는 맞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것은 선뜻 다가가 지지는 않아요. 그래서 두어 작품 놓친 경우도 있고. 배우로서는 비굴한 일이기도 하고 놓치고 잘 된 작품을 보면 약간의 후회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도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따뜻한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열성을 다해 연기하고 싶어요."
그는 김혜자씨가 연기한 '마더' 속 엄마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혜자 언니에 대해 배우로서 보아 오던 면이 있었다 '아 저 지점은 언니가 하니까 더 압권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측면에서 봤던 작품이예요. 저도 그런 헌신적인 엄마 역할을 많이 해봤고 저한테도 맞는 역할이었겠다 생각했죠."
그는 "배우로 출발해서 어떤 이미지를 갖는 것이 자신의 의도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만들어 주시는거죠.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다고 해서 벗어나지는 것도 아니예요. 억척스런 엄마 이미지가 싫지는 않아요. 자연스럽게 오는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연인들의 사랑얘기를 못해봐서 황혼의 로맨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서 "영화든 드라마든 고두심이 아니면 안 되는 역할, 꼭 내가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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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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