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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뉴질랜드와 FTA 체결 시급"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제품의 호주, 뉴질랜드 시장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경쟁국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전경련이 내놓은 '호주 및 뉴질랜드 FTA 체결시 기대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품의 호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3년 3.7%에서 지난해 2.9%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시장 점유율은 2.7%에서 2.3%로 0.5%p 낮아졌다.


반면 호주와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와 태국의 경우 각각 3.4%→8.0%, 2.8%→4.5%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이들 나라의 뉴질랜드 시장 점유율은 2.0%에서 5.3%로, 1.8%에서 2.8%로 높아졌다.

전경련은 "호주가 FTA를 체결한 미국, 싱가포르, 태국 이외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우리나라 주요 경쟁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호주와의 FTA 체결이 지연될 경우 호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뉴질랜드가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뉴질랜드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 경합하는 자동차, 자동차 축전지, 타이어 제품의 한국과 중국 관세 격차는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뉴질랜드와의 FTA 체결 시 예상되는 주요 기대 효과로는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 강화가 꼽혔다. FTA 체결로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면 대호주 수출액은 7.3%, 대뉴질랜드 수출액은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은 호주의 경우 자동차, 자동차 부품으로 전기전자, 기계류, 연료 및 에너지, 고무 제품, 플라스틱 등이다. 뉴질랜드는 기계류와 철강 제품, 플라스틱 제품, 타이어 등 고무 제품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광물 에너지 자원과 원목 등 원자재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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