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10월 코스피지수가 최저 1600에서 최고 175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시장의 위치가 정책 변화에 민감한 상황이라는 점이 중요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29일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시절일수록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3·4분기 성적표는 주가부담 해소 요인이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 관건은 4분기 이후 GDP성장률과 기업이익을 고려할 때 코스피 1700선 수준의 주가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3분기가 아닌 4분기 이후 전망이 관건"이라면서 "미국 민간소비 부진과 중국 하반기 성장 둔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기적인 경기 및 실적 불확실성으로 일방적 낙관론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에 대해 그는 "출구전략은 가시권 내 들어와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안전거리는 확보된 상황"이라며 "지난 달 FED의 유동성 정책 변화는 본격적인 긴축 시사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장의 위치가 정책변화에 민감한 상황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신용시장 경색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유동성정책의 정상 복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미국 경기사이클 상승반전으로 당위론 측면에서 출구전략 그늘이 짙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장기적인 약달러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의한 단기 수익률이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끝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상단 저항요인과 하단 지지요인이 혼재한 상황으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중요하고 방향성 전략보다 종목별 모멘텀 플레이가 유효하다"며 "경계감이 필요하나 비중축소는 당장 급하지 않아 어닝시즌 이후 저베타 중심 안정적 포트폴리오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