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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인하]1초 과금제 도입...스마트폰 요금도 인하

KT·SKT·LGT 통신요금 인하 방안 제시....SKT는 음성에, KT는 데이터에 집중

[아시아경제신문 이정일 기자]
이동통신 요금체계가 기존의 10초 과금제에서 1초 과금제로 변경된다. 가입비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 인하되고, 18개월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는 월 3000원~2만5000원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KT·SKT·LGT 이통 3사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동통신 요금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통신요금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현 정권의 '통신요금 20% 인하' 약속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이번 요금인하 방안의 시행에 따라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통 3사는 1초 과금 방식 채택,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요금 인하,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선불요금제 활성화 등 사업자별로 다양한 요금 인하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SKT '1초 과금', KT '시외료 인하'
먼저, SK텔레콤은 현행 10초 단위의 과금 체계를 1초 단위로 변경한다. 현행 10초당 과금체계에서는 11초를 통화하더라도 20초에 해당되는 36원(10초당 18원)이 과금된다. 하지만 1초당 과금체계로 변경되면 11초 통화시 19.8원(초당 1.8원)만 내면 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별로 월 1000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초 과금제 도입시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을 때까지도 요금에 포함하는 ‘콜 셋업 차지(call set up charge)’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금 체계의 변경을 위해서는 시스템 교체가 필요한 만큼 내년 3월부터 초당 과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한 5000원을 내면 5시간 동안 무료로 통화하는 휴일요금제를 추가했으며, CID(발신자 번호 표시)도 무료로 전환했다.


KT는 현행 10초 과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무선데이터 요금과 시외전화 요금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 확대를 위해 무선 데이터 요금을 최대 88%(패킷당 2.01원 → 0.25원)까지 할인한다. 이에 따라 현재 8032원의 요금을 내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3052원으로 498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KT는 또한 3년 약정에 기본료 5200원을 내면 시외전화(현행 3분당 261원)를 걸 때도 시내전화 요금(3분당 39원)을 지불하는 시내ㆍ외 통합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시내ㆍ외 통합 요금제가 도입되면 80% 이상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요금 할인으로 전환해 통화요금을 11~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한다. 아울러 현행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격도 1만원으로 내린다.


이통 3사, 장기 고객 요금 인하
그밖에도 SK텔레콤과 KT는 가입비를 각각 27%(5만5000원→4만원), 20%(3만원→2만4000원) 인하한다.


또한 장기 가입자의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2년 이상 가입자가 추가로 약정을 체결하면 월 3000~2만250원의 요금을 인하해준다. KT도 2년 이상된 고객이 재약정(1년)을 신청하면 3~4만원 사용시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를 위해 SK텔레콤은 무료데이터량을 1.5배 확대하고 월정액료 19% 인하한다. KT는 스마트폰 종량요율을 2.01원에서 0.25원으로 88% 인하하고 정액제의 경우 용량을 2.5배 늘린다.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정액요금을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춘다.


소량 이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62원→48원(23%), KT는 58원→49원(15.5%), LG텔레콤은 65원→49원(25%)로 각각 인하한다.


방통위, MVNO로 경쟁 유도
이통 3사는 이같은 요금 인하 정책 실현으로 내년에는 7890억원(SK텔레콤), 7144억원(KT), 1670억원(LG텔레콤)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요금 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재판매제도(MVNO)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도매대가 산정기준 등 제도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해 대선 공약인 통신서비스 요금 20% 인하를 빠른 시일 내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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