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상품]매수폭발 이틀째..금 18개월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4초

비철금속 에너지 모두 강세..인플레 우려 불거져

16일 뉴욕상품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이 온스당 1020불을 넘어섰고, 예상밖 재고감소에 유가가 배럴당 2.2% 올라 72달러를 회복했으며, 구리도 3.2% 올라 1주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1파운드당 3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시에떼 제너럴 상품전략가 제스퍼 다네스보에가 "약달러가 상품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투자자를 찾아볼수 없는 형국인데, 이는 또다른 위험의 신호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0.5%에 불과했던 7월 美 산업생산이 1%로 상향수정됐고, 8월 산업생산또한 시장예상(+0.7%)을 넘는 0.8%를 기록해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EIA(美에너지정보국)이 발표한 美 주간원유재고량이 시장예상인 24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4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전일 API 원유재고 증가 집계에 우려해 억눌렸던 투심까지 풀리면서 상품시장 전체를 더욱 강하게 밀어올렸다.


연이틀 상품시장 강세에 경제지표 호전까지 맞물려 다우와 S&P500이 이날도 각각 1.12%, 1.53%씩 올라 상품시장 매수를 지지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도 전일대비 4.74포인트(1.84%) 오른 262.51을 기록했다.
260선을 회복한것은 8월24일이후 처음이다.


COMEX 1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3.90달러(1.38%) 오른 1020.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한때는 1023.3달러까지 올라 작년 7월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물가격도 장중 1020.5달러까지 오르며 올 3월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과 팔라듐 선물도 각각 2.5%, 2.3%씩 오르는 등 귀금속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美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상승을 기록해 시장예상(0.3%) 및 전기치(0.0%)를 모두 상회한 것도 귀금속가격 상승폭 확대의 재료가 됐다.


COMEX 12월만기 구리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9.15센트(3.2%) 급등한 2.9365달러까지 올라 금과 유가 상승폭을 압도했다.
美 산업생산이 호전을 보이고 있음이 확실한 만큼 중국 수요감소에 따른 우려따위는 잊혀지는 모습이다.


뉴에지그룹의 마이크 프롤리는 "인도 가능한 구리 재고가 2주 공급량을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구리 수급 불균형이 드디어 해소되고 있다"며 구리값 추가상승을 점쳤다.


이날 LME 구리값은 톤당 무려 260달러(4.19%) 급등한 6470달러를 기록했고, 납과 아연도 각각 6.9%, 4.78%씩 오르며 지난주 낙폭을 대거 만회하는 움직임을 연출했다.


자본시장내 폭발한 매수세에 재고감소 확인까지 맞물려 NYMEX 10월만기 WTI선물가격은 배럴당 1.58달러(2.2%) 오른 72.51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껏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이날 천연가스 10월물가격도 1큐빅피트당 44센트(13%) 폭등한 3.76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속시장이 '인플레 우려'를 촉발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데 반해 농산물시장은 명암이 엇갈렸다.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으니 상품시장 대장 품목들은 상승세를 지키며 위로 가는 만큼 투기를 위해서는 변동성을 확대해야하니 농산물 및 기호식품 시장이 그 놀이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상상을 불러일으킬만한 진풍경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전일까지 이틀간 급등세를 탔던 커피와 코코아가 이날은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인 반면 설탕은 급등했다.


ICE 12월만기 코코아와 커피선물가격이 각각 0.65%, 0.3%씩 내렸린 반면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3.3% 급등했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던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곡물도 차익실현에 하락마감했다.
CBOT 10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0.25센트(3%) 내린 3.362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대두와 밀선물가격도 각각 1%, 0.7%씩 하락했다.


급등 뒤의 차익실현 치고는 그 여파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상품시장 전체 강한 매수세를 짐작케하지만, 아무리 장이 좋아도 모두를 다 밀어치지지는 않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