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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에 ‘바꿔’ 바람

투자수익률 보장제·선임대 후분양·임대분양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 선보여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분양시장에 ‘바꿔’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분양시장에서 활용하던 마케팅기법들을 변형한 분양방식이 상가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투자수익률 보장제, 선임대 후분양, 임대 분양 등이 그것이다.

상가투자가 ‘분양사업자’ 중심에서 ‘투자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상가 분양계약 시 보편적으로 진행되던 ‘광고--> 분양 --> 임대’라는 기존 틀을 크게 벗어난 새로운 변화다.

이때문에 수도권 주요지역의 상가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투자수익률 보장제 = 상가시장에도 ‘투자수익률 보장제’ 상가가 나왔다. 상가를 분양받아 소유권이 넘어오는 대신 일정기간동안 임대수익률을 보장받는 상가를 말한다.


아파트 분양시장 마케팅기법 중 하나인 ‘프리미엄 보장제’를 변형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같은 마케팅 기업이 상가시장에 등장한 것은 상권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 보통 1~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투자자의 위험부담이 커 이 부분을 보장해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서울 구로구 구로역인근 역세권에서 한류를 테마로 한 ‘나인스에비뉴’ 상가가 투자수익률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투자확정시 수익(분양가 대비 연15%)을 2년 간 보장한다. 8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까지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다.


나인스에비뉴는 주상복합 내의 상가로 지상5층~36층까지는 중대형아파트, 지하3층~지상4층은 아울렛 매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하 1층을 ‘한류테마관’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선임대 후분양 = 점포의 임차인을 먼저 정한 다음 투자자에 분양하는 방식이 상가시장에도 등장했다. 이 기법은 주로 오피스텔 분양시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투자 초기의 공실위험이 없고, 확정적 수익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투자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


게다가 시행·시공사의 부도나 사기위험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분양 중인 ‘현대드림밸리’상가가 이 기법을 사용했다.


지상 7층을 뺀 모든 층의 임대가 끝난 상태여서 계약이후 다음 달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1층과 지상 4~6층은 스포츠시설, 1층엔 식음료 점포가 입점해 있고, 지상 2~3층은 대형 레스토랑과 게임개발업체 등에 임대돼 있다.


◇임대분양 = 상가시장에도 임대분양이 등장했다. 임대분양은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는 상가를 말한다. 이는 임대아파트와 같은 개념이다.


즉 임대분양은 일정 기간 사용이 가능한 임차권이 있는 상가를 말하는 것으로 분양가가 등기분양보다 저렴하고 재 임대를 통한 고수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취·등록세 등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며 사업자가 상가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장점도 있다.


서울 동작구 소재 ‘노량진민자역사’ 상가가 임대분양 중이다. 지하철 1·9호선, 경전철 서부선 등의 운수시설과 3층은 대합실·광장·판매시설로 구성된다.


4층 은행, 5~6층 유명 아웃렛 매장과 카페테리아, 8층 전문식당가와 푸드 코트, 9~10층 영화관, 11~17층은 일반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상가는 30년 이상의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2012년 완공예정이다.


이외에도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알짜상가도 최근에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기존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분양공식이 적용되는 상가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장점이 많다”며 “역세권, 단지내상가, 주상복합, 복합몰, 민자역사 등의 상가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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