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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2' 우리 CG 기술로 만든다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했던 괴물의 속편이 우리 나라 CG(컴퓨터그래픽) 기술로 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009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최종 지원작으로 매크로그래프사와 영화사 청어람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영화 '괴물 2'를 선정했다.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CT(문화기술) R&D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영상 콘텐츠의 제작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선정이유로는 전편에서 외국 기술로 구현되었던 영화속 ‘괴물’이 이번엔 한국 기술로 구현된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CG 및 특수 효과를 담당하는 매크로그래프는 ‘중천’ ‘한반도', '호로비츠를 위하여’ 등 다수의 국내 영화 뿐만 아니라, 2008년 국내 최초로 헐리웃 영화 ‘포비든 킹덤’의 시각 효과를 담당하기도 한 국내 최고 기술 을 보유한 업체이다.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지난해 매크로그래프와 테스트를 통해 ‘괴물’을 국내 기술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섬세하고 강력한 괴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괴물과 같은 디지털 크리쳐의 피부 질감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대상(파충류 등)을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촬영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특수 촬영 스튜디오와 제어 장치를 제작·개발하고, 촬영된 영상에서 다양한 질감을 추출하여 괴물 크리쳐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효율적인 작업 파이프라인을 함께 개발해 제작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본부의 나문성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의 품질 뿐만 아니라 제작의 효율성 측면에서 해외 작품들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며, 추후 한국 CG 산업계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괴물 2’는 ‘괴물’(감독 봉준호 2006)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속편으로, 2011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2000년 ‘독극물한강방류’ 사건에서부터 2006년 한강 괴물 출몰 사이의 괴물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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