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성적우수자 20명 해외 인턴십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1962년 창립 후 50년 가까이 축적해 온 플랜트 분야의 산 기술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정규강좌로 강단에 서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 3학점 정규 과목인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을 이번 2학기부터 개설해 진행한다.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와 두산중공업이 이론과 실제 현장의 조화로 국내 플랜트 기술의 도약이 필요하다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개설됐다.
세부 커리큘럼 확정 후 7월말부터 3~4학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재 70여명이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14일까지 총 1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실무를 중심으로 문제해결 능력 배양, 산업현장 견학, CEO 특강에 이르기까지 두산중공업의 플랜트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실무 습득은 물론이고 기계공학도에게는 부족한 경영마인드를 키우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 학기 동안의 강좌 가운데 13주간은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엔지니어, 해외 자회사 임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하고, 열역학 등 엔지니어링 기초 이론강의는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팀별로 자유로운 주제로 미니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 발표하도록 해 창의적인 사고와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평가를 통해 우수 팀과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오는 겨울방학 기간 중 2개월 동안 미국, 영국, UAE 등 두산중공업의 해외 기술·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전무(HR담당)는 “강좌를 통해 기계공학도들이 부족한 플랜트 분야의 실무 엔지니어링 능력과 경영 마인드를 배양할 수 있고,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을 마련해 결과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상호 윈-윈하는 산학협동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일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학부장은 “기계항공공학도들이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무전문가들에게 강의를 듣고, 현장 견학이나 해외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연세대 공과대학에 CEO 강좌를 개설한 것을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강좌를 개설해 공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