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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0명중 98명 은퇴준비 부족"

하나HSBC생명, 전세계 15개국 대상 '은퇴의 미래' 설문조사
은퇴준비 완료 한국은 2% 불과...여타 국가 13% 비해 낮아



우리나라 국민들중 대부분이 은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HSBC생명(대표이사 사장 윤인섭)은 25일 HSBC Insurance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 30~70세 사이의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의 미래(Future of Retirement)라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8%가 ‘제대로 된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국가 13%의 사람들이 은퇴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렇게 노후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장기적인 재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18%가 자신의 단기적인 재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자신의 장기적인 재무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2%만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년연장을 통한 노후준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노령화에 대비해서 한국인들의 52%가 정년연장 등을 통해 더 오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길 원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23%의 두 배 수준이다.


또한 저축에 비과세혜택을 추가로 제공해주길 원하는 경우가 17%, 더 나은 국가연금 및 사회보장을 위한 증세를 원하는 경우가 16% 순으로 응답했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중 98명이 은퇴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인의 98%가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대상 국가 15개국 평균 87%에 비해 높은 것이다.


하나HSBC생명은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HSBC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15개국의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처럼 은퇴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재무문제에 대한 교육과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게 하나HSBC생명의 설명이다.


은퇴준비가 매우 잘 돼서 조언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한국이 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조사대상 15개국 중에 가장 낮았고, 일본이 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는 4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은퇴관련 재무관리를 받아본 경우는 한국인이 42%로 평균인 43%에 조금 못 미쳤으며, 프랑스 66%, 일본은 60%로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중국 19%, 인도 13% 등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국민 응답자의 24%만이 경기 침체가 1년내로 끝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6%가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 답해 향후 1∼2년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1년 이내 끝날 것이란 의견도 24%에 달했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경기 침체기 생존전략으로 경비지출 절감을 선택했다.


한편 은퇴준비와 관련 정부의 역할에 대해 한국인들은 52%가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도록 정년퇴직 나이를 연장해야한다고 답했으나, 이외 국가에서는 비과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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