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키코에 데인' 기업들, 요즘 환헤지 방법은?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통화옵션 거래 90%↓..수보 환변동보험도 中企만..선물환, 플랙서블 통화선물 등

지난해 키코에 데인 수출입기업들이 소극적인 환헤지로 방법을 바꿨다. 예전만큼 오버헤지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큰데다 환율 변동성도 커져 섣불리 파생상품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환헤지용 파생상품 홍보도 그만큼 줄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화자금 거래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2.18%로 급증했다가 올해 1분기 1.17%, 2분기 0.78%로 조금씩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파생거래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지만 통화 및 금리옵션 거래만큼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통화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18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1억8000만달러, 2분기 1억5000만달러로 거의 90% 이상이 자취를 감췄다.


서정석 한국은행 외환분석팀 과장은 "지난해 키코 사태등으로 법정 소송 국면까지 가면서 은행들이 통화옵션 거래를 거의 안하고 있다"며 "기업들로서도 주요 환헤지수단이 차단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은행 통화옵션 거래 감소..선물환 통한 환헤지로 선회


옵션 등의 파생거래가 줄면서 전통적인 환헤지 방식인 선물환에 대한 기업들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한 시중은행 파생상품 영업본부장은 "파생상품으로 헤지를 하는 경우가 작년, 재작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며 "수치로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환율이 빠질 때 헤지에 혈안이던 수출기업들이 옵션을 활용하기보다 선물환이나 스왑 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즉 시중은행의 콥(corp.)딜러(기업 담당 딜러)를 통해 그 때 그때 환율에 맞춰서 사고 팔거나 미래의 어느시점에 일정 환율로 달러를 사고팔겠다는 식의 거래를 하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초 1597원까지 고점을 찍은 후 1240원대로 400원 가까이 내려왔다. 현재 환율 급등이나 급락에 대한 우려는 던 셈이다. 기업들은 과도하게 오버헤지에 나서기 보다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필요한 물량만 바로 처리하는 쪽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한 수출기업 외환 담당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경우 환변동보험도 들 수 없어 자체적으로 현물환 시장에서 사고팔거나 선물환 거래 등을 통해 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그 때 그 때 수요가 있을 때만 처리하는 수준으로 예전에 비하면 다소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보 환변동보험도 크레디트라인 제한 여전


은행과의 환헤지 크레디트라인이 회복되지 않은 점도 기업들이 전통적인 환헤지에 의존하는 이유다. 수출입기업 대상으로 환변동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도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해당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정도다.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외환시장이 안정화되면서 크레디트라인이 확장되고 있지만 단기물 관련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헤지 물량만 확보한 수준"이라며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거액의 장기물은 아직 한도 제한으로 인해 받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콥 딜러는 "환헤지 물량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외화조달이 어렵다보니 환변동보험이나 업체의 선물환 요구에 제대로 응해줄 수 없었으나 지금은 외화차입 여건이 많이 개선돼 예전에 비하면 상황은 나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업체 수입단가가 1250원이면 현재 환율 1240원 수준에 그냥 고정한다든지, 수출업체가 3개월 후에 달러대금이 들어오면 1200원대 초반 계약이면 현재 환율로 미리 선물환에서 팔아놓는다든지 하는 식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보험공사는 그동안 줄어든 은행별 환변동보험 한도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 수보관계자는 "예전에는 수출실적 기준으로 환변동보험을 적용해줬는데 요즘은 수출에서 수입금액을 차감한 실헤지 금액에 대해서만 적용해주는 등 기준을 두고 있다"며 "향후 환율 위아래로 캡을 씌워 옵션과 결합한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범위선물환 상품도 출시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오는 31일 '플랙서블 통화선물' 상장


기업들의 축소된 환헤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증권선물거래소는 기존 통화선물 상품의 요건을 완화해주는 '플랙서블(flexible) 통화선물'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AD

이원일 증권선물거래소 거래제도팀 과장은 "플랙서블 통화선물은 기존 통화선물의 경우 최종거래일이 매월 셋째 월요일, 최종거래 방식도 실물 인수도로 정해져 있었는데 최종거래일을 거래당사자간 협의로 일단위로 6개월 이내에 선택할 수 있고 최종거래도 실물 인수도 및 현금 차액 결제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상품"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환헤지 일정에 맞춰 보다 정밀한 헤지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플랙서블 통화선물 상품은 오는 31일 상장될 계획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