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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급결제後..은행 월급통장 이탈 ↑

은행권 월급통장 실적 전월에 비해 감소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소액결제 서비스가 시행된 지 한 달도 안돼 은행권의 대거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수수료 인하를 내세운 은행권의 마케팅 효과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을 비롯해 삼성, 미래에셋, 우리투자, 현대, 대우, 한국투자, 하나대투, 굿모닝신한, SK, 한화, HMC, 하이투자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들은 지난 4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행했다.


증권사 CMA는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에 신용카드와 지급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은행 월급통장 고객이 대거 이탈이 예상됐던 터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고금리 및 수수료 인하등의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이탈을 위해 전면전도 불사하고 있지만 한달도 안돼 신규 금액이 전월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은행의 대표 월급통장인 직장인종합통장의 21일 현재 잔액은 174만642계좌로 전월 172만6592좌에 비해 1만4050좌 늘었다. 이는 전월 신규 계좌 2만2657좌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현 추세라면 월말 신규잔액도 전월 대비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탑스직장인플랜저축예금 역시 신규좌수가 크게 줄었다. 21일 현재 176만6755좌수로 전월 대비 2만2645좌수 늘어났다. 이는 전월 신규 좌수 3만7989좌에 비해 1만5344좌 줄어든 것이다.


하나은행이 지난 달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에 대비해 신규 출시한 빅팟 슈퍼 월급통장도 출시 달에 9364좌를 기록했지만 21일 현재 1만6481좌로 신규잔액이 7117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반면 우리은행의 AMA플러스 통장안 21일 현재 전월대비 신규좌수가 2만9999좌로 전월 신규 좌수 2만3835좌수를 넘어서 대조를 이뤘다.


은행권은 그 동안 CMA로 고객 이탈을 우려해 0.1%의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급여통장 이율을 높이고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매달 수십조원의 자금이 거래되는 월급통장은 그동안 은행권의 철방통이었기 때문.


CMA를 겨냥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내놓고, 예금자보호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효과가 예상보다 적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유치에 나서면서 은행이 경쟁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부가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자금이탈을 막을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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