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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들이 가장 몰려 사는 도시는 베이징

최근 조사 결과 중국에서 ‘신귀족’으로 불리는 초호화 부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수도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후룬(胡潤)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14만3000명의 백만장자와 8800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어 상하이를 제쳤다.
중국의 대표 경제도시 상하이에는 11만6000명의 백만장자와 7000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부자들은 최소 8700만위안(약 160억원)을 부동산 투자를 비롯해 자동차 및 기타 럭셔리 명품 수요에 소비해야 비로소 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초호화 빌라와 고급 시내아파트 그리고 교외주택 등 적어도 3채의 주택을 거느리고 있으며 동서고금의 예술 작품을 보유하는 등 미술품 투자에 관심이 높고 피아노 레슨을 받기 위해 연 5만위안 가량을 사용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은 승용차로 메르세데스 벤츠 R500을 선호하며 베이징내 최고 부자사교클럽인 용푸 라이트 회원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은 배우자들과 함께 가장 희망하는 해외여행지로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를 꼽았으며 가족들과 한해 수차례 뮤지컬과 오페라를 관람하기도 한다.


베이징 부자들은 명품 브랜드로 까르띠에를 가장 선호하며 루이뷔통 같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부자 부인들은 친구들과 호화사교장인 란클럽에 다니며 불가리 플레티넘 의상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를 걸치고 BMW 스포츠차량을 몰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 회장은 "최근 몇년새 중국에서 부자의 개념이 여러모로 많이 바뀌었다"며 "이들은 단지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재력을 활용할 줄 아는 부유층에 속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룬 보고서는 베이징 외 상하이ㆍ항저우(杭州)ㆍ선전(심천)ㆍ청두(成都)ㆍ심양(瀋陽) 등 5개 도시의 부자 성향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형적인 부자 나이로 가장은 43세, 부인은 42세 그리고 자녀는 1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1000만위안 이상의 재산을 갖춘 사람수는 82만5000명이며 이 가운데 5만1000명이 1억위안의 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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