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참가..글로벌 파트너 확보 나서
$pos="R";$title="";$txt="조근호 이그잭스 대표";$size="250,375,0";$no="200908180912490682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바코드를 대신할 신기술인 전자태그(RFID)를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 생산하는 업체가 최근 미국 진출에 뛰어들었다.
전자태그 생산 시장 진출 1년만에 거둔 기술적 성과로 향후 업계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약품 제조업체 이그잭스(조근호 대표)는 10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열리는 '해외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 나선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이 설명회에서 이그잭스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프린팅 기술을 토대로 해외 현지기업과 기술-자본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해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개발에 매진했던 프린팅 기술의 성장성 및 사업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 또한 크다"며 "올 하반기부터 점차 시장이 커져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잭스는 자체적으로 프린팅 기술을 개발, 20단계 이상 걸리던 기존 제작 공정을 3단계로 대폭 줄였다. 기존 전자태그 제조공정은 포토그래픽 방식으로 전극의 패턴이 그려진 필름을 금속박막 기판에 촬영하고 에칭방식으로 통해 구리부분을 외부로 노출시켜야 했다. 공정이 길 뿐만 아니라 산성용액 등을 사용함으로써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프린팅 기술은 신문을 인쇄하듯 전극의 패턴을 인쇄하는 방식이다. 전도율이 높은 은으로 자체 개발한 잉크형 전도성 페이스트(paste)를 기판에 직접 찍어내고 건조하면 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발생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종이나 기타 재료에도 인쇄가 가능해 다양한 소재로 전자태그를 제작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고, 6주 이상 걸리던 생산 일정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 개발에는 이그잭스의 끊임없는 혁신이 뒤받침됐기 때문이다. 1976년 '일동화학'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그잭스는 LCD, OLED, PDP 등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 및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다 작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자태그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항공사, 병원, 유통 등 향후 물류관리를 비롯 전 산업 분야에 쓰일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태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1년 만에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전세계 최초로 전자태그 생산에 필요한 '안테나 제작-칩 본딩(bonding) 등 전 공정을 갖추게 됐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투자 확보 등을 통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프린팅 전자태그 제작 기술로 올해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