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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유럽GDP↑ 구리 급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1초

달러약세에 오일 금도 이틀 연속 강세..차익실현에 곡물 및 설탕은 약세

상품시장 대표 트리오 구리 원유 금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상품시장이 이틀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유럽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과 그 뒤를 잇는 프랑스의 2분기 GDP가 모두 0.3%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은 독일 GDP가 0.2%, 프랑스 GDP가 0.3% 축소될 것이라 예상했던 탓에 시장의 반가움이 컸다.

거시경제지표에 민감도가 가장 높은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가격이 이틀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COMEX 구리선물이 갭상승한뒤 상승폭을 넓혔고, LME 구리선물도 10개월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FOMC이후 달러약세가 심화되자 유가와 금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美 주간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킨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완전히 회복했고, 온스당 950달러를 무난히 회복한 금값은 960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美 대표기업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주당 88센트로 시장예상인 86센트를 상회하는 등 FOMC이후 뉴욕증시가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7월 美소매판매 감소 및 주간 초기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는 곡물과 설탕등 일부 품목에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


곡물과 기호식품은 GDP보다 소비자측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33포인트(0.12%) 오른 264.71를 기록했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전일대비 9.05센트(3.2%) 급등한 2.914달러까지 치솟았다.
구리값이 1파운드당 2.9달러를 상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LME 구리선물 3개월물가격도 톤당 6450달러까지 급등하며 작년 10월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CMC마켓 애널리스트 제임스 휴이는 "FOMC 이후로 글로벌 투심이 좋은 편이고 상품시장 역시 긍정적 투심에 의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YMEX 9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센트(0.51%) 오른 70.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GDP 상승과 월마트 실적 호전에 장초반 고무된 유가가 달러낙폭 확대까지 겹쳐 장중한때 배럴당 72.2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美소매판매 감소 악재를 넘어서진 못했다.
동일만기 가솔린선물가격도 갤런당 0.3% 하락했다.


COMEX 12월만기 금값은 온스당 4달러(0.4%) 오른 9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에 반등세를 잡은 금을 비롯한 귀금속은 산업용금속가격 및 유가 상승에 반등폭을 확대했다.
COMEX 9월만기 은선물가격이 전일대비 2.8% 올랐고, NYMEX 10월만기 플래티늄선물가격과 팔라듐선물가격도 각각 2.3%, 1.8%씩 올랐다.
8월6일이후 사흘간의 달러 급반등 국면에서 급락한이후 주요 귀금속이 시원스런 동반강세를 보인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일 28년반 최고가를 기록한 설탕값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마감했다.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0.76센트(3.3%) 급락한 22.21센트를 기록했다. 장중한때 23.3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전일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3월2일이후 최대낙폭인만큼 투기세력 이탈에 의한 추가급락이 이어진다면 1파운당 20센트까지 밀릴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설탕을 둘러싼 펀더멘털은 여전히 윗방향이다.


CBOT 곡물도 차익실현에 약세를 면치못했다.
유가 및 구리값이 상승하며 상품시장 전체 투심을 지켰지만, 美소매판매 감소와 초기실업청구건수 증가는 부담이었다.


CBOT 11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1부쉘당 28.75센트(2.4%) 내린 11.872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1부쉘당 심리적 저항인 12달러를 회복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강했다.
대두값 하락에 옥수수 12월물과 밀 9월물가격도 각각 1부쉘당 1.9%, 1.8%씩 하락했다.


밀값은 현재 연저점 수준에 있다.
CBOT 9월물의 경우 8월6일 달러반등에 맞물려 급락해 연저점이 붕괴된이후 이후 닷새연속으로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급락한바 있다.


완벽한 기후탓에 풍작이 예상되지만 수요는 늘리않고 있으니 시장이 사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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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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