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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 生死, 이해진 의장 손에 달려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들어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의 역할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3일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NHN 네이버 내부에서 논의되는 모든 신규 서비스 계획은 반드시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의 승인이 있어야만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네이버가 지난해 말 폐지한 여러 서비스들 역시 이 의장의 지시에 따라 서비스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17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1위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의 생사가 이 의장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NHN 창업자인 이 의장은 통합검색, 지식인 서비스는 물론 올 초에 선보인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까지 네이버의획기적인 서비스들을 진두지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NHN 내부에서 논의되는 아이디어 중 서비스로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일체 이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의장은 서비스 이름만 듣고도 직관적으로 해당 서비스의 성패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 번은 어떤 서비스명에 대해 듣자마자 이 의장이 "승산 없는 서비스"라고 한마디 던지는 바람에 아예 해당 서비스가 빛을 못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의장의 역할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네이버가 잇따라 선보인 캘린더, N드라이브 등 개인화 웹 서비스(PWE)가 온라인세상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 서비스들은 앞으로 웹의 발전방향을 반영하고 있을뿐 아니라 모바일과 웹이 연계되는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부터 지금까지 여러 서비스들을 종료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폐지된 서비스로는 네이버폰 서비스를 비롯해 포토앨범 , VOD서비스, 인조이재팬서비스, 내 PC검색 서비스 등을 꼽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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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말 종료된 일련의 서비스들은 개인화 웹서비스라는 큰 그림을 위해 이에 부적합한 서비스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의장이 오래전부터 PWE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서비스들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또한 네이버가 최근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새로운 서비스 마토메(정리)' 등도 이 의장이 심혈을 기울인 노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실패의 쓴 맛을 본 이 의장이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일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의장은 요즘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매주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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