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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코발트 등 희소금속 비축량 늘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조달청, 중국 등 원자재강국 공급과점 따른 첨산산업 육성 차원


조달청이 미래 신성장 첨단산업에 꼭 쓰이는 희소금속 비축량을 크게 늘린다.


조달청은 6일 지구촌의 원자재 확보경쟁이 뜨거워짐에 따라 실리콘·리튬 등 희소금속 비축량을 늘리기로 하고 지난달 말까지 9611톤을 더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희귀금속 비축재고량은 1만8821톤(37.4일분)으로 불었다.


비축품목은 실리콘(26.2일분), 코발트(39.6일분), 망간(40.8일분), 바나듐(47.7일분), 인듐(60일분), 리튬(10일분) 등이다.

특히 2차 전지원료로 차세대 자동차배터리산업 등에 쓰이는 리튬은 올부터 새 비축품목에 들어가 지난 6월 80톤(적정비축재고량 480톤)을 새로 들여왔다.


지난달까지의 희속금속 비축량은 지난해 9월 ‘리먼사태’ 뒤 국제가격 급락기(비축적기)에 주로 사들인 것이다.


지난 연말 비축량 9210톤(22.7일분)보다 104.4%로 늘려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회복국면진입에 따른 신성장산업의 원자재 수요증가와 비상시 대비력을 강화키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지난달 이후 8909톤을 더 들여와 올 연말 비축재고를 국내 수입수요의 46일분인 2만7730톤으로 늘린다.


이어 내년엔 3만2613톤(56일분), 2011년 3만7644톤(60일분)으로 꾸준히 불릴 방침이다.



중국 등 일부 나라가 많은 매장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앞날을 내다보고 자국 내 비축을 늘리고 광물자원수출도 통제해 국제적으로 원자재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희소금속은 중국, 러시아, 칠레, 인도, 남아공 등 몇몇 나라에 90%이상 매장량이 몰려있는 공급과점 상태여서 약간의 수급변화에도 값이 뛴다.


우리나라의 핵심수출품목인 반도체·LCD·휴대전화 등의 필수원료로 쓰여 자원이 많은 나라가 수출통제나 금지하면 생산에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조달청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도 협조, 도시광산에서 나오는 순환자원의 우선매수 및 비축량도 사들여 녹색성장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광산사업은 폐휴대폰, 폐자동차 등 산업·생활폐기물에서 인듐 등 희소금속과 구리·아연 등 금속광물을 다시 뽑아내는 사업을 일컫는다.


유재보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우리는 산업용원자재로 쓰이는 광물자원의 경우 90%이상을 외국서 들여오는 자원빈국으로 원자재 확보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정부비축기관인 조달청은 희소금속 등 원자재비축량을 빨리 잡아 자원전쟁 가능성에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소금속 이외에도 구리·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도 사들여 비상시를 대비하고 중소기업들에겐 시중보다 3~5% 값싸게 공급, 안정적 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소금속(Rare Metal)이란?
지각 안에 있는 양이 적거나 캐내기 어려운 실리콘·망간·코발트·인듐·리튬 등이다.


다양한 고기능성 재료, 부품개발로 전기·전자·정보통신산업을 비롯해 IT(정보통신)산업과 바이오·군사·우주항공 등 산업전반에 쓰이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각광 받고 있다.


희소금속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녹색성장산업에 필수원자재로 매장량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선 발 빠른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외국에서 사들이는 희소금속은 약 35종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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