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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 2Q 실적 대폭 호전..목표가 ↑<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4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실적호전을 반영해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5억원을 달성,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영업실적 호전의 원인은 해외에서 수주된 태양전지 장비의 매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그로스 마진이 전분기 대비 3%p 가량 개선됐고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R&D 비용이 줄면서 이익률이 크게 호전됐다"고 진단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반도체에서 150억원, 태양전지 장비에서 900억원 정도의 수주를 공시했고 1분기 수주잔고가 7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1000억원 이상이 매출확보는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환율의 점진적 하락으로 인해 GP 마진의 하락이 예상되고 주로 하반기 R&D 비용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영업마진은 2분기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LCD, 태양전지 등 주성엔지니어링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전반의 투자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영업상황 역시 당분간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10년 기준 PER 및 PBR이 19배와 2.3배에 달해 업종평균인 PER 9배, 1.4배 대비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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